차갑부(토마스 아퀴나스, 시인, 서울 발산동본당)
몸과 맘 걷도는 님을 향한 믿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갈대처럼 흔들리고
당신의 크신 사랑 솜털처럼 날렸지요
주님의 살과 피를 두 손 모아 받아들고
통한의 당신 육신 생각 없이 우러르며
입속에 툭 털어 넣고 오물오물 씹었지요
나직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가슴 열려 울릴 제
“주여~임하소서~” 콧날이 시려오고
눈 감고 가슴 치며 눈물을 흘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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