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3/18 10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심장기형으로 수술 시급한 우즈벡 아기

심장기형을 안고 태어난 아야 소피아. 심장 수술이 꼭 필요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누르묵하메드(30)·아이임(26)씨 부부는 지난 2월 초 출산한 딸 아야 소피아를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 선천적 질환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심장에 이상 징후가 발견된 건 출산 전 검사에서였다. 부부가 살던 광주광역시의 산부인과에 갔다가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다.“산전검사를 위해 다니던 산부인과에 갔어요. 태아의 심장 초음파를 보던 중 폐동맥협착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대동맥이 좌심실·우심실에 걸쳐 보이며, 우심실 유출로 확인이 잘 안 되는 상태라는 말도 했고요. 너무 걱정됐죠.”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전남대병원으로 갔다. 검사 결과, 역시 심장에 이상이 있었다. 부부는 태아 상태에 크게 상심했..

사회사목 2025.03.18

후쿠시마 핵사고 14주년… 탈핵·민주주의 외치다

종교환경회의 등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 행진’ 준비위원회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제공종교·환경·시민사회계가 15일 서울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탈핵’과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다.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 사고 14주기를 맞아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이번 행사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를 비롯해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와 기후위기비상행동·탈핵시민행동 등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 행진’ 준비위원회가 주최한다. 오후 1시 탈핵 부스로 시작해 2시 5대 종단 탈핵 기도회로 이어진다. 종교환경회의가 기도회를 주관한다. 2시 20분에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

사회사목 2025.03.18

‘교황 전용 병실’ 갖춘 로마 제멜리 병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한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 병원 앞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조각상이 보인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14일 폐렴 증세로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한 지 꼬박 한 달째에 이르고 있다. 즉위 후 최장 기간 입원이다. 교황청이 연일 세계인의 관심인 교황의 건강 상태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교황이 아플 때마다 머무는 ‘교황의 병원’ 제멜리 병원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1934년 비오 11세 교황은 작은형제회 수사 신부이자 의사였던 아고스티노 제멜리 신부에게 부지 37만㎡를 선사하며 로마 가톨릭성심 의학대학을 설립했다. 그리고 3년 뒤인 1937년 이곳에 신부의 이름을 딴 제멜리 병원이 들어섰고, 1964년 7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현재 1600개 병상을 ..

미국 히스패닉 신자 수 급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과달루페의 성모 성당에서 히스패닉 신자들이 주의 기도를 손을 잡고 노래하고 있다. OSV미국 내에서 ‘히스패닉’(라틴 아메리카 이민자)의 가톨릭 신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2세대들의 세속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미국 통계업체 퓨리서치센터는 ‘2023~2024 미국 내 종교별 인구 설문조사’에서 미국 전체 성인 중 ‘종교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3%라고 발표했다. 가톨릭 신자는 전체의 19%로, 2007년 24%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인종별 가톨릭 신자 응답 비중은 백인(22%→17%)과 흑인(5%→4%), 아시아계(17%→14%)에선 소폭 하락했지만, 히스패닉 신자는 58%에서 42%로 급락했다. 미국 내 종교와 대중을 연구해 온 퓨리서치센터 ..

전 세계 종교 지도자들 ‘빈국의 부채 탕감’ 요청

국제 카리타스, 성명 발표 나이지리아 한 가정이 이슬람 반군에 의해 공격받은 집 인근에서 앉아 있는 모습과 미국 달러를 세고 있는 모습. OSV전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희년을 맞아 G20(주요 20국) 재무장관들에게 가난한 나라의 부채를 탕감해 달라고 요청했다.국제 카리타스는 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교회의 의장 스티븐 브리슬린(요하네스버그 교구장) 추기경을 비롯한 세계 종교 지도자 124명 명의의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년은 영적 자유와 더불어 물질적 자유도 의미한다며 지구촌 부채 위기의 심각성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며 “종교 지도자로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의 삶에 부채가 위협되고 있어 문제의식을 깊이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만년 적자 교황청, 3년간 기부증진위 운영하기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뒤 성 베드로 대성전.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바티칸(교황청 및 시국 행정부)의 재정을 해결하고자 교황청 직속 기부증진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교황청은 교황이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상설 기부위원회 설립안에 지난 2월 11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로마 제멜리병원 입원 3일 전에 승인한 것이다.기부위원회는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 모금을 장려하고 교황청 사명과 자선사업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아우른다. 이에 교황청이 펼치는 여러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금 마련에 앞장설 예정이다.위원회 설립안 서한에는 “교황은 사도좌로서 봉사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해 새 기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교황은 “향후 기부금과 헌금을 모으는 데 전념하는 영..

사순절, 세계의 다양한 요리 전통

프레즐. 출처=픽사베이보편 교회 모든 신자가 사순 시기에 예수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와 금식을 실천한다. 그런 가운데 각국 전통에 따라 특별한 수제 별미를 만들어 먹는 나라들도 있다. 사순 시기 때마다 선보이는 세계의 다양한 요리 전통을 들여다봤다. 멕시코 멕시코의 신자 가정들은 사순절 금요일이면 빵 푸딩 형태의 ‘카피로타다’를 만들어 먹는다. 요리법은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달콤하고 짭짤한 재료가 알고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수난과 관련 있다. 구체적으로 이 요리에 사용되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다. 필론칠로라는 정제되지 않은 사탕수수로 만든 시럽은 예수님의 피를, 향신료인 정향은 십자가에 박힌 못을, 계피는 그리스도의 나무 십자가를, 푸딩을 덮은 녹은 ..

교황, ‘복합 위기’에 맞선 국제적 공동 대응 강조

교황청립 생명학술원 원장 빈첸초 팔리아 대주교가 3일 바티칸에서 열린 생명학술원 총회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OSV역대 최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상에서 전한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복합 위기’에 맞서 연대와 경청으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교황은 병환 중에도 지구촌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냈다. 전쟁과 기후위기, 에너지·이주 문제와 전염병 확산, 급격한 기술변화 등으로 전 세계가 ‘복합 위기’에 맞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고 희망의 신호를 찾아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한 것이다.교황은 3~5일 로마에서 ‘세상의 종말? 위기, 책임, 희망’이란 주제로 열린 교황청립 생명학술원 총회 참가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세상과 우주에 대..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희년, 자긍심 다져

전 세계에서 모인 자원봉사단원들과 사제단이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희년 기념 미사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다. OSV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된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희년 미사 전경. OSV각국에서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봉사자들의 형광 재킷이 바티칸에서 장관을 이뤘다. 전 세계 비정부기구(NGO)·자원봉사 단체 회원들이 8~9일 희년 맞이 바티칸 순례를 하며, 봉사의 가치를 되짚고 자긍심을 다졌다. 교황청이 마련한 올해 다섯 번째 희년 행사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희년’이다.유럽을 비롯해 북·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5개 대륙에서 모인 2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 주례..

한국교회사연구소, 79위 시복 100주년 공개대학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올해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 100주년을 맞아 ‘79위와 관련된 서울 순례길 속 성지’를 중심으로 2025년 봄학기 공개대학을 연다. 3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한국교회사연구소(서울 중구 삼일대로 330)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25년 7월 5일 비오 11세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한국 순교자 79위(기해박해 70위·병오박해 9위)를 복자품에 올렸다. 한국 교회 첫 복자가 탄생하는 동시에 순교 영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순간이었다. 이번 공개대학은 이들 복자의 신앙 여정과 순교 여정을 어떻게 실천할지 성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8번의 강의(3월 19일~5월 7일)와 종강 미사(5월 14일)로 구성된다. △제..

교구종합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