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희망은 하느님 당신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애독자 여러분, 저는 지금 2025년 희년을 맞아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마무리하며 로마에서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신자가 성지순례 중에 있습니다. 희망을 찾아 순례길을 떠나 사도들의 순교지인 이곳까지 온 것입니다.우리 순례단은 밀라노에서 출발하여 베네치아·파도바·라 베르나·피렌체·아시시·란치아노·산 지오바니 로톤도·몬테카시노를 거쳐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길에서 만났던 수많은 성인을 기억합니다. 성 암브로시오와 성 가롤로, 성 안토니오, 성 프란치스카와 성 클라라, 오상의 비오 성인, 성 베네딕토와 성 스콜라스티카, 그리고 교회의 두 기둥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까지.우리는 동방 박사들이 별을 따라 걸었던 여정(마태 2,1-12 참조)을 길잡이 삼아 성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