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WYD 준비과정 봉사자 양성 첫 모임에서 청년들이 대화하고 있다.
교육·양성·행사 등 주도할 청년 구성서울대교구 등 젊은이 217명 참여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해 얻었던 힘과 용기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찾는 청년 순례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준비과정 봉사자 임수진 요세피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과정 봉사자’들이 9월 27~29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첫 만남을 갖고, 성공적인 서울 WYD 준비를 위한 힘찬 포부를 밝혔다.
준비과정 봉사자는 서울 WYD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교육·양성·행사·프로그램 등의 기획·준비·진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이들로, 모집을 통해 모인 젊은이·전문가 등 217명으로 구성됐다.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수도권 교구 소속 젊은이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참여했고, 대구대교구와 제주교구를 비롯해 과달루페 수도회를 통해 외국인도 준비과정 봉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생인 19세부터 만 5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고, 30대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준비과정 봉사자들은 먼저 양성 모임을 통해 경청하고 대화하며, 침묵과 기도를 바탕으로 들은 성령의 목소리를 서로 나눌 예정이다. 양성 모임이 끝나면 △기획팀(전체 기획과 조직 소통) △영성팀(WYD 주제와 가치 전달·나눔·연구) △학술연구팀(한국교회사·순교·민족의 화해와 일치·평화·이 시대 젊은이들의 어려움과 해결방안 모색·다종교 사회 안에 복음 선포 등) △전산팀 △교육양성팀(동반자 양성·젊은이 양성·본당 지원) △증언팀(참가경험 축적) △봉사자양성팀(봉사자 돌봄과 양성) △프로그램팀(준비기간 행사 및 프로그램 기획과 준비·실행) △통번역팀 △콘텐츠팀 △홍보전략소위원회(홍보전략기획) 등에 소속돼 활동하게 된다.
정민규(미카엘, 서울 독산동본당)씨는 “유연한 사고로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겠다”며 “서울 WYD가 젊은이 순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애(마리아, 서울 석관동본당)씨는 “2008년 호주 시드니 WYD 등 과거 세계청년대회 참가 때 환대받았던 기억이 아직 마음에 남아 있다”며 “순례자들을 환대하며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임수진(요세피나, 서울 등촌1동본당)씨는 “2008년 호주 시드니 WYD에 순례자로,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 WYD에 봉사자로 참가하며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제가 느낀 감정들을 서울 WYD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WYD 사목 사무국장 이희천 신부(준비과정 봉사자 담당)는 “앞으로 2년의 시간은 서울 WYD를 사목적으로 준비하고 또 우리가 교회적으로도 성장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 기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여정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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