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25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봉헌하며, ‘파티마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평화의 선물을 주님께 청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공간은 티 없이 깨끗하신 파티마 성모성심상과 ‘파티마 성모님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인준) 상본을 비치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각자의 지향을 적어 봉헌할 수 있는 기도나무도 준비됐다.
또한, 공간 한편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특별모금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전하는 현장 사진을 전시한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서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어둠이 드리워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평화를 위협받고 있는 지구촌 모든 이들을 위해, 평화의 어머니이신 파티마 성모님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운영된다. 다만 주일을 제외한 공휴일은 휴무다. 이곳에서는 장기기증과 조혈모세포기증 상담과 등록도 할 수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파티마 성모님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 전문
티 없이 깨끗하신 평화의 모후여
당신의 성심께 간절히 청하오니
미움과 전쟁으로 상처입은 이 세상을 위해 전구해 주소서
저희는 당신께서 가장 강력한 기도의 전달자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사오니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빌어주시어
이 땅에 참된 화해와 치유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온 세상의 모든 분열과 전쟁을 잠재우소서.
티 없이 깨끗하신 평화의 모후여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영화로이 빛나는 성모성심에 대한 신심을
가난한 목동들을 통하여 불러일으키셨으니
죄인들의 회개와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고통을 인내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티 없이 깨끗하신 평화의 모후여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티 없는 성모성심의 승리로
하느님을 부인하고 멀어져간 모든 불쌍한 영혼들이
회개하여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이 세상에 참된 평화를 주시고
저희와 온 세상에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빌어주소서
평화의 어머니 파티마 성모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세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인준(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