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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간의 ‘찬미받으소서’ 주간 마치며 탈·탈·탈(탈핵·탈석탄·탈송전탑) 촉구

참 빛 사랑 2022. 6. 8. 19:52

가톨릭기후행동, 삼척 맹방해변에서 폐막 미사 봉헌… 생태적 삶 호소

▲ 가톨릭기후행동 회원들이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에서 찬미받으소서 주간 폐막 미사를 봉헌한 탈핵·탈석탄·탈송전탑을 촉구하고 있다. 가톨릭기후행동 제공
 
 

가톨릭기후행동은 ‘찬미받으소서 주간’ 마지막 날인 5월 29일(주님 승천 대축일) 강원도 삼척시 맹방해변에서 폐막 미사를 봉헌하고, 탈핵ㆍ탈석탄ㆍ탈송전탑을 촉구했다. 이날 미사는 가톨릭기후행동 운영위원인 박성재(살레시오회) 신부가 주례했다. 이로써 5월 22일 ‘경청하며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시작한 8일간의 찬미받으소서 주간 여정이 막을 내렸다.

맹방해변은 포스코 계열사 삼척블루파워가 2018년부터 화력발전소 2기를 짓고 있는 곳이다. 이에 가톨릭기후행동은 ‘아픈 삼척 되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ㆍ환경단체와 연대해 화력발전ㆍ핵발전 반대 투쟁을 벌여왔다. ‘

아울러 가톨릭기후행동은 이날 미사에 앞서 삼척시청에서 삼척우체국까지 행진하고 돌아오는 ‘탈핵과 탈석탄을 위한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삼척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핵발전소 건립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삼척에는 이미 1982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핵발전소 건설을 막아낸 전적이 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2022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맞아 미사와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묵상ㆍ담화ㆍ함께 걷기ㆍ묵주 기도ㆍ금요 기후행동ㆍ기도 모임 등 경청과 나아가는 여정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9일 기도를 함께 봉헌하고, 성가소비녀회에서 주관하는 ‘탈탈탈(탈핵ㆍ탈석탄ㆍ탈송전탑) 희망 국토 도보순례’에 동행했다. 전 제주교구장이자 가톨릭기후행동 고문인 강우일 주교와의 비대면 대담과 온라인 기도회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찬미받으소서」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가톨릭기후행동 측은 “찬미받으소서 주간은 지구의 아픔과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이를 위해 행동하라고 초대받는 시기였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직면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시간을 요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에 응답하며 공동의 집 지구의 생태 회복과 우리 생활 변화의 길을 함께 모색하고, 살아내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지구가 지속 가능한 삶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생태적인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