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통해 인도 상황 전해,,, 한국희망재단, 성금 3900여만 원 전달 받아 ,,,남부 빈민촌에 마스크·위생키트 등 지원,,, 여성 농민 토지 개간 등 생계활동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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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이 코로나19 위험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인도 국민들에게 사랑의 힘이 됐다.
한국희망재단은 지난 6월 본지<제1619호 6월 27일 자>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통해 받은 성금 3978만 9630만 원 전액으로 코로나19의 위험과 극심한 가난, 의료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인도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당시 하루 41만 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과 턱없이 부족한 병상, 높은 치사율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인도 현지 사정이 소개됐다. 특히 수도 델리의 슬럼가 지역의 수많은 빈민과 판자촌 천민 가정의 어려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독자가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보내왔다.
이후 한국희망재단은 델리 북부 지역 슬럼가 5곳과 남부 지역 불가촉천민 ‘달리트’ 거주 지역 5곳 등지 약 1000가구가 사는 곳에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 500가정에 마스크 7000개를 지원했고, 가사 노동자, 한부모 장애아동 가정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손소독제와 비누, 수건, 생리대 등 위생키트를 지원했다. 또 지역민이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당 200만 원에 이르는 산소 농축기 5대도 함께 지원해 이 지역에 총 1600여만 원을 사용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 봉쇄령으로 생계가 끊긴 타밀나두주 칸치푸람 지역 59개 마을의 달리트 여성 농민들을 위해 농업 재개 지원도 펼쳤다. 일자리를 잃고 매일 끼니조차 때우기 어려웠던 여성 농민 194명은 재단의 지원으로 토지를 개간하고, 파종과 묘목 심기를 하게 됐다. 이를 통해 생계 활동 단절로 심리적 불안과 현실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다시금 희망을 갖게 됐다. 재단은 이 지역 유기농업 재개 지원을 위해 약 2370만 원을 사용하는 등 본지 독자들의 정성을 고스란히 지역 주민 긴급 지원을 위해 사용했다.
델리에서 가사 노동을 하며 사는 산지따(48)씨는 “어머니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조차 쉬기 힘들고, 병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지원받은 산소 농축기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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