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회의·수녀장상연합회에 감사 서한 보내며 강복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 교구 모금을 통해 모인 코로나19 백신 나눔 기금을 보낸 한국 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1일 자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도록 저에게 보내 주신 헌금을 받았다”며 “그리스도인의 애덕을 보여 주신 모습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는 참으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교황은 “한국 교회의 너그러움과 형제애를 통하여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교황 자선소에서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한국 교회의 사제들, 수도자들, 신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의 진심 어린 애정과 영적 친밀감을 전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 요셉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주교님과 주교님께서 돌보시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주님 은총의 보증인 교황 강복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에도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7월 16일 자로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과 코로나19 백신을 나누기 위하여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에서 보내주신 기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여러분들의 애덕 실천이 저를 감동케 한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교황 자선소를 통한 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룩한 동정 마리아와 성 요셉의 전구 안에서, 저는 수녀님과 한국의 모든 여성 수도회 장상들에게 주님 안에서 변치 않는 기쁨의 표지로 사도적 축복을 기쁘게 보낸다”고 전했다.
주교회의는 7월 중순 전국 14개 교구가 모금한 백신 나눔기금 25억여 원을 교황청에 전달했다.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올해 상반기 회원 수도회가 모금한 기금 10만 달러(한화 1억 1500여만 원)를 6월 30일 주한 교황대사관에 전달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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