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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대구 동성로에 ‘바오로딸 서원’ 새롭게 개원

참 빛 사랑 2021. 4. 15. 20:48

성 바오로딸 수도회, 대구 분원 건물 개축해 문화 복음화 여정 시작

▲ 조환길 대주교가 바오로딸 대구 서원 축복식을 주례하고 있다. 바오로딸 제공





성 바오로딸 수도회(관구장 이금희 수녀)가 대구 문화의 중심지인 중구 동성로에 ‘바오로딸 서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바오로딸 대구 서원은 3월 23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6길 39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하고, 대구 지역의 문화 복음화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새롭게 단장한 대구 서원은 40년 가까이 된 성 바오로딸 수도회 대구 분원 건물을 개축한 것으로, 교구민들의 후원으로 지었다. 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창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사목정신에 따라 만남ㆍ기도ㆍ위로의 장소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영적 갈망을 채우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3층으로 지어진 건물은 서적과 성물 등을 보급하는 서원을 비롯해 모임과 휴식을 위한 공간, 성체조배와 상설 고해를 위한 소성당과 면담실을 갖췄다. 수도회는 신앙 아카데미와 바오로딸 기도훈련, 새로나는 성경, 부모영성훈련, 독서 피정, 강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축복식 강론을 통해 “지난 60년 동안 수녀님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책과 음반과 DVD 등을 직접 제작하여 복음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며 “성 바오로딸 수도회가 새로운 방법ㆍ표현ㆍ열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개방함으로써 이 시대에 새로운 복음화의 기치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관구장 이금희(레티치아) 수녀는 축복식 기념사에서 “대구대교구 진출 50주년을 앞두고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게 해주신 것은 신자들의 영적 삶을 돌보고 시대에 맞는 변화된 모습으로 말씀 선포 사명을 계속하라고 초대하시는 주님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바오로딸 수도회는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문을 연 ‘바오로딸 혜화나무’를 비롯해 전국 지역에 15개 서원을 운영하며 문화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