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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친교의 공동체·선교하는 공동체 구현 선언.

참 빛 사랑 2019. 5. 2. 22:52


대전교구 시노드 폐막, 시노드 최종 문헌 반포





대전교구는 4월 27일 교구 시노드 폐막 미사를 봉헌하고, ‘친교의 공동체’와 ‘선교하는 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날 솔뫼성지에서 봉헌된 교구 시노드 폐막 미사를 통해 지난 3년 5개월간 걸어온 교구 시노드 여정을 마감하고,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46ㆍ49항에서 제목을 딴 교구 시노드 최종문헌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문을 활짝 열고」를 반포했다.

이날 폐막 미사는 교구 시노드 대의원 800여 명을 포함해 신자 3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됐다. 최종문헌 반포 예식은 교구 시노드 발자취에 대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시노드 진행 경과보고, 최종문헌 반포와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유 주교는 최종문헌에서 교구 시노드 최종 건의안에 대한 교구장 응답으로 △지속적인 사제와 신자 평생 교육 △소통과 친교 강화와 성직자국 설치 검토 △소공동체 교육 활성화 △사목연구소 설치와 「교구 사목 지침서」 발간 △가난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 건설을 위해 교구 하느님 백성과 함께 소통하고 대화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교구 사제단 대표 강길원(교구 사무처장) 신부, 수도자 대표 김영민(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도회) 신부와 홍 마리시몬(교구 수녀연합회 대표) 수녀, 평신도 대표 김광현(안토니오)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 등 8명에게 최종문헌을 전달했다.

교황청 국무원 국무장관 에드가 페냐 파라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해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교황님께서는 대전교구 시노드의 모든 논의가 값진 결실을 보게 되기를 끊임없이 기도하신다”면서 유 주교와 교구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교황의 사도적 축복을 전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도 참사관 마리오 코다모 몬시뇰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시노드를 통해 우리는 복음에 대한 존경 안에서 오늘날 세상에 설득력 있고 진실된 증언을 제공하는 영성적 혁신에 대한 갈망, 복음 선교에 대한 대담함과 함께 지속되는 의지를 기대한다”며 “낡고 오래된 규범들 안에서 닫힌 삶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 안에서 닫힌 이들을 위한 길을 걷는 열린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유 주교는 폐막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함께 만든 ‘최종 건의안’의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실행에 옮기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기로 하느냐, 중장기로 하느냐를 식별하여 우리 처지에 맞는 사목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노드를 마감하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면서 항상 우리의 장한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령을 믿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으로, 일상으로 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