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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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주님의 빛 속에서 100년 향해 새 출발.

참 빛 사랑 2019. 5. 2. 22:59


춘천교구, 설정 80주년 기념 미사 봉헌… 하느님 은총에 감사





춘천교구는 교구 설정 기념일인 4월 25일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8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오랜 세월 한결같이 받은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일제의 종교 핍박과 남북 분단의 아픔, 공산 치하의 혹독한 수난을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신앙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춘천교구는 이날 80주년 기념 미사를 통해 주님의 빛 속에 하나 된 마음으로 100년을 향한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새롭게 다짐했다.

김운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로 이뤄진 80년이라는 시간은 감사의 시간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재를 다시금 돌아보고, 또 미래의 우리를 준비해나가는 시간”이라며 “주님의 빛 안에 신앙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을 ‘작은 하느님 나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춘천교구는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란 주제 아래 올 한해를 교구 설정 80주년 기념의 해로 보내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1일 개막 미사 봉헌 후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구는 개막 미사 이튿날부터 1년간 행해지는 ‘예수 성심상 본당 순례’를 통해 교구 주보이신 예수 성심의 사랑에 교구민 전체가 감사와 기도의 뜻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나부터 변하자 △사랑으로 하나 되자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전하자 등 세 가지 신앙덕목 아래 교구민 전체가 사랑으로 더욱 변화되고자 힘쓰고 있다. 또 평일 미사 참여와 매주 금요일 단식 실천으로 나눔의 뜻을 돋우고, 80주년 기도 봉헌과 성경 통독 및 쓰기, 성시간, 성체조배 등을 활발히 펼치면서 신앙 성숙과 내실을 더해가고 있다.

춘천교구는 이미 지난해 전 교구민 대상 신앙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토대로 후속 프로그램 마련을 진행 중이며, 젊은 세대를 위한 사목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는 등 변화와 쇄신, 공동체 일치로 100년을 향해 새롭게 성장하는 교구로 나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80주년 기념 사진전과 음악회, 미술전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1939년 경성대목구에서 분리돼 춘천지목구로 출발한 춘천교구는 1962년 한국 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가 됐다. 춘천교구는 서울ㆍ대구ㆍ광주ㆍ전주에 이어 5번째로 역사가 오래됐으며, 관할 지역은 경기 가평ㆍ포천에서 강원 영서ㆍ영동ㆍ영북지역에 이르기까지 전국 교구 중 제일 넓다. 교구 내 본당은 63곳(준본당 포함), 공소 39개소, 사제 115명, 신자는 9만여 명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