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새 사제와 만남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2일 새 사제들과의 만남에서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진
사제가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2일 서울 명동 교구청 대회의실에서 교구 소속 새 사제들을 만나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는 지난 2월 1일 사제품을 받고 첫 소임지로 파견된 새 사제들 가운데 22명이 참석했다.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유경촌ㆍ정순택ㆍ구요비 주교도 함께했다.
염 추기경은 “사제생활 시작의 밑거름이 되는 초년 시절을 잘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묵상함으로써 주님 안에서 자신을 깨달아 늘 겸손하게 살아가며 온유한 마음을 가진 사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 서적은 물론 교회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에도 관심을 두고 교회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식별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염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사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씀을 증거할 때 사제 본연의 모습을 살아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새 사제들에게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펴낸 「강론지침」을 한 권씩 선물했다.
새 사제들은 사제품을 받은 후 세 차례에 걸쳐 교구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받았다. 새 사제들은 성사 집행과 신심단체 지도, 주임 신부와 수도자 그리고 교우들과의 관계, 현대 한국 사회 안에서의 성 문제, 서울대교구 역사와 조직 등에 대해 배우며 서울대교구 사제단의 일원으로서 충실한 하느님의 목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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