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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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가정, 세상을 향해 복음의 기쁨 선포해야.

참 빛 사랑 2018. 12. 27. 21:16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가톨릭평화신문과 신년 대담




서울대교구장이며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은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자기 가정의 안위와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세상을 향해 복음의 기쁨을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도 주문했다.


염 추기경은 가톨릭평화신문과 한 2019년 신년 대담에서 “가정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고 키우며 전하는 못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가정이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우리 사회에도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며, “진정한 평화는 우리의 기도로 청해야만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젊은 세대들이 고민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대해, “본당, 운동 단체, 학교, 교회의 여러 기관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정을 지원하고 가정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교황의 말(「사랑의 기쁨」229항 참조)을 인용하며, “교회는 출산과 양육처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돌봐주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계획을 온전히 완수하도록 함께 그 길을 걸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에게는 “미사와 성사생활의 은총을 체험하도록 양질의 교리교육과 성경공부, 기도와 묵상 모임을 통해 교육해야 한다”며 청년들과 “일방적 교리 전달이나 훈계와 지시가 아닌 대화와 소통, 영적 친교를 통해 소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염 추기경은 통치자와 지도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일부 성직자들에 대해 “평신도와 성직자는 결코 대립적이거나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면서 “평신도도 성직자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직자들은 평신도들이 교회의 한 일원으로서 교회의 사명에 함께 참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