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절두산에 상설 전시장 마련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오른쪽) 추기경이 10일 절두산 순교성지에 마련된 ACN 상설 전시장에서
고통받는 교회 돕기 요하네스 클라우자(왼쪽) 한국지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교황청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지부장 요하네스 클라우자)는 10일 서울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ACN 상설 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전 세계 고통받는 교회 모습을 알렸다.
성지 내 한국순교성인시성기념 교육관 1층에 자리한 전시회장에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 자료가 전시됐다. 이와 함께 박해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공간도 꾸려졌다.
ACN 한국지부 이사장 염수정(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전시회 개막 미사를 주례하며 “신자들이 고통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사랑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종교적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이 지금도 많다”면서 “이 전시를 통해서 고통받는 형제들의 운명을 기억하고 우리의 연대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ACN은 네덜란드 출신 슈트라텐 신부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독일 난민에게 음식과 옷을 지원하면서 출발한 국제 원조기구다. 전 세계 23개국에서 모금 활동을 하면서 고통받는 교회를 돕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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