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선조가 살던 교우촌이자 한국 교회 두 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1821~1861) 신부의 묘소가 있는 충북 제천 원주교구 성지 배론에 ‘기도학교’가 설립된다.
원주교구는 22일 오후 2시 성지 배론에서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기공식을 한다. 교구 설정 53주년 기념 미사 후 열리는 기도학교 기공식에는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이 참석한다.
2019년 말 완공되는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는 대지면적 1만 200㎡, 건축 전체면적 780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성당과 식당, 강의실, 회합실, 성체조배실 등을 갖춘다. 83개의 2인실 숙소와 20개의 4인실 숙소가 마련돼 250여 명이 한꺼번에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다. 성당과 식당은 각각 200석 규모로 지어진다. 기도학교가 완공되면 여러 가지 형태의 기도와 피정, 24시간 성체조배,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건립을 위해 그동안 원주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들을 비롯해 서울대교구의 여러 본당 신자들이 정성 어린 성금을 모았다. ‘빨리빨리’를 외치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자 하느님과 대화하는 시간인 ‘기도’의 중요성에 공감한 많은 신자들이 기도학교 건립에 참여했다.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담당 김기성 신부는 “기도학교는 하느님을 향한, 우리가 ‘기도’라고 부르는 거룩하고 신비로운 만남으로 모든 이를 초대하는 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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