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4 228

삼성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 선정, ‘장애인들의 수호천사’ 라이언 수녀

아일랜드 출신 제라딘 라이언(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가 3일 ‘2024 삼성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한 공로로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1975년 한국에 입국해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전남 목포 최초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생명의 공동체’를 설립하는 등 50년간 지역 장애인들의 수호천사로 봉사했다.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회장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이번 삼성호암상 수상자는 라이언 수녀를 비롯한 6명으로,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4명)가 나왔다. 시상식은 5월 31일.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4.26

[부음] 서울대교구 이홍근 신부

서울대교구 이홍근(스테파노, 성사전담사제) 신부가 14일 선종했다. 향년 67세.1957년 출생한 이 신부는 1985년 사제품을 받고 혜화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어 군종교구를 거쳐 옥수동·홍제동·시흥동·이문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제7지구장도 겸직했으며, 2014년 춘천교구로 파견됐다. 2020년 안식년을 가진 이 신부는 2021년 춘천교구로 다시 파견됐다. 이어 2022년 9월 휴양에 들어간 후 지난해 2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고인의 장례 미사는 1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4.26

[부음] 광주대교구 박철수 신부 선종

광주대교구 박철수(가브리엘) 신부가 12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67세. 박 신부의 장례 미사는 15일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됐다. 1957년 무안에서 태어난 박 신부는 1987년 사제품을 받고, 용당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삼학동·서산동·노안·완도·금호동·신기동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해왔다. 고인은 지난 1월 쌍암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건강이 악화돼 휴양에 들어갔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여론사람들 2024.04.26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려면…

‘성소 주일’이다. 사제와 수도자는 물론이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각자 부여받은 성소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을 골라봤다. 내 안의 빛을 찾아 / 안셀름 그륀 신부 / 차윤석 옮김 / 분도출판사“영성의 길의 목표는 내면의 빛을 보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길은 자기 됨의 길에서 중요한 단계입니다. 자신의 자아상에 투영된 것과 자아상을 흐리는 것, 늘 신경이 곤두선 생활 패턴을 뚫고 우리 안에서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훼손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참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내 안의 빛을 찾아」는 15~16세기 몬세라트 수도원의 시스네로스 아빠스가 쓴 「수련서」를 바탕으로 현대인이 일상에서 일하며 기도할 수 있는 ‘베네딕도회 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82쪽)오늘날 사람들이 ..

문화출판 2024.04.26

가나아트의 40년 함께한 작가 23명 작품 한자리에

이왈종·최종태 작가의 작품(왼쪽부터) 이 전시되어 있다. 가나아트 제공 박항률·안종대·이원희 등 가나아트와 함께한 작가들의 신작(왼쪽부터)이 전시되어 있다. 가나아트 제공 ‘동행同行: 가나아트와 함께한 40년’ 전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최됐던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에 이어 가나아트의 40년을 돌아보는 전시다.앞선 전시가 아카이브 및 주요 소장품을 소개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40년의 시간을 함께 걸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가나아트의 정체성을 시각화한다.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최종태·김구림·윤명로·박석원·심문섭·권순철·박대성·이왈종·오수환·윤광조·박영남·박항률·고영훈·최병훈·황재형·곽수영·이원희·최울가·한진섭·안종대·유선태·전병현·허..

문화출판 2024.04.26

[영화의 향기 with CaFF] (256)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영국 소설가 로알드 달의 인기 소설을 각색한 단편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41세의 부유한 독신자 헨리 슈거가 돈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채우려 카드 속임수를 쓰기 위해 초능력에 가까운 투시 능력을 키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이야기는 헨리 슈거의 독백으로 시작되는데, 등장인물들이 소설의 지문까지 읽으며 관객을 향해 말하고 퇴장하는 독특한 연출을 한다. 극영화는 일반적으로 주제를 끌어내기 위해 결말을 구성하는데, 웨스 앤더슨의 작품 세계는 이야기의 드라마틱한 요소보다는 시각적인 화면 구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눈길을 끈다.웨스 앤더슨 감독은 무대 배경과 장치·배우·복장·소품에서 카메라 움직임까지 한 장면의 스틸컷만 보아도 그의 작품임을 알게 하는 색감과 구도를 갖고 있다...

문화출판 2024.04.25

“나는 중국인 사제의 재치권 따라야 하는 단순한 선교사입니까?”

여항덕 신부는 중국 섬서 출신으로 조선에서 본국으로 귀환한 후 산서-섬서대목구에서 사목활동을 했다. 브뤼기에르 주교도 조선 입국을 위해 중국 땅을 여행할 때 1833년 10월 10일부터 1년간 산서-섬서대목구 주교관에 체류한다. 사진은 브뤼기에르 주교 당시 산서-섬서대목구청 자리에 20세기 초반 새롭게 건립된 산서교구 주교좌 성당.포르투갈에 조선 선교지 권한 완전히 넘겨1832년 7월 초 “조선으로 가고 싶으면 지금 당장 떠나라”는 마카오 포교성성 대표부장 움피에레스 신부의 편지가 오기 전에 저는 페낭에서 프랑스 라자로회 선교사 라미오 신부에게 조선 선교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편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그는 박해를 피해 지금 마카오에 체류 중이지만 북당에서 사목하면서 청나라 황족의 후손인 도흠과 도민..

기획특집 2024.04.25

이콘을 보는 것은 하느님에게 내가 보여지는 것

역원근법으로 구성된 이콘의 예: ‘천사의 알림’ 이콘의 투영도  94.5 x 80.3 cm, 14세기, 성 클레멘스 성당, 오흐리드, 마케도니아. 이 이콘은 성모님께서 성전의 동쪽 문(에제 43,1-4) 앞에 앉아 계시는 형태로 가브리엘 대천사의 인사를 받으시는 모습이다.(루카 1,28-38) 대천사는 오른손을 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성모님께 축복과 함께 인사를 전한다. 모든 구성은 성전의 동쪽 문 앞 의자에 앉아 계시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그 문 앞에는 네모진 야곱의 우물이 있다. 모든 가구나 발판, 우물, 위에는 천정의 형태가 성모님의 복부를 중심으로 역원근법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하느님의 눈이 성모님의 복부에 계신다는 의미다.이콘 안의 세계가 하느님의 세계라면 보는 사람이 내가 아니고 내가 ‘보..

기획특집 2024.04.25

「기해일기」 바탕 103위 성인 중 기해박해 순교자 70위 탄생

한국 교회 최초 순교자 증언록인 「기해일기」. 1839년 기해박해 순교자 78명 이야기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술했다. 병오박해(1846년) 순교자인 현석문(가롤로)이 편찬했다. 하지만 그 작업은 이미 제2대 조선대목구장 앵베르 주교에 의해 시작됐다. 1838년 말부터 박해 조짐이 보이자 앵베르 주교는 순교자들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일지 형태로 기록, 「1839년 조선의 서울 박해 보고서」라 이름 붙였다.앵베르 주교, 1839년 서울 박해 보고서 작성기해박해 순교 성인과 복자가 많은 이유는 당시 순교자에 대한 기록이 잘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토록 어려운 시기에 소중한 순교기록을 남겼던 것일까?사실 프랑스 선교사가 오기 전에도 우리 조선의 신자들은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을 잘 남기고 ..

기획특집 2024.04.25

성 김대건 신부, 천주의 부르심에 쉬지 않는 응답으로 성소 완성

윤영선 작 ‘성 김대건 안드레아’출 생 | 1821년 충청남도 당진시 솔뫼순 교 | 1846년(25세) 새남터 / 군문효수신 분 | 신부민족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이다. 성소(聖召)는 말 그대로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이지만, ‘하느님 뜻(계획)’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 계획에 대해 우리가 드리는 응답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게 성소가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 뜻을 묻고 성실히 살아가는 신자들은 이미 각자의 성소에 충실한 분들이다. 이에 비해 사제·수도자로 초대된 삶의 방식은 하느님 뜻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고 적극적인 화답이다. 자발적으로 천주를 찾아 나선 우리의 신앙 선조와 그들을 불러주신 하느님 성소는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광야 같은 이 땅에서 실낱..

영성생활 2024.04.25

에고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바라보라

SNS는 현대사회 에고의 집합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를 포장하고 전시하면서 에고를 더 강화시킨다. 사진 출처=언스플래쉬어느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고백을 올렸다. “생활이 점점 가식적으로 변하고 글도 남들을 의식하여 올리다 보니 나 자신이 읽어도 오글거릴 정도다”라고. 처음에는 블로그를 일기처럼 쓰려 했는데, 갈수록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이웃이 많아지자 점점 자유롭지 못한 자신에게 무척 실망했다는 것이다.몇 년 전에 나도 야심차게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나의 글로 사람들에게 좋은 울림이 되고 싶었다. 소소한 일상이나 올리면서 자랑질은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시작은 그랬다. 우선은 잡지나 신문에 실렸던 나의 글을 올렸다. 가끔 댓글을 달아준 사람들의 블로그를 훔쳐보면서. 그래, 훔쳐본 것이 맞..

영성생활 2024.04.25

주님을 닮아감으로 얻는 자유

하느님과 화해하고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여정은 타인과의 화해로 완성된다. 셋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웃과 다투며 하느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3-24)세 가지 화해 중 가장 어려운 것을 들라고 한다면 대부분 이웃과의 화해를 들지 않을까?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바로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타인들로 인한 상처를 가슴 속 깊이 안고 살아간다.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신뢰가 컸던 만큼 배신으로 인해 받는 ..

영성생활 2024.04.25

메시아의 수난·죽음 통해 정화되리라

즈카르야 예언자가 선포한 메시아는 수난과 죽음을 통해 백성을 정화하고 죄로부터 그들을 구원하는 분이시다. 이 메시아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구체적으로 일치한다. 미켈란젤로, ‘즈카르야 예언자’, 1508~1512년, 시스티나 소성당, 바티칸.히브리어 즈카르야는 ‘자카르’(기억하다) 동사에서 파생한 고유명사로 우리말로 “야훼께서 기억하신다”란 뜻입니다. 구약 제1경전 「타낙」의 ‘즈카르야’를 음차해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Ζαχαριαs’(자카리아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Zacharias’,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즈카르야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구약 성경은 즈카르야서를 하까이서 다음으로 배열해 놓았습니다. 즈카르야가 하까이..

영성생활 2024.04.24

[금주의 성인] 성 마르코 사도 (4월 25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사진=굿뉴스마르코 복음서의 저자인 마르코 성인은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사도 12,12)과 동일 인물로 요한은 유다식, 마르코는 그리스식 이름입니다. 마르코는 성 바오로 사도와 바르나바를 수행해 안티오키아로 갔고(12,25), 그다음 키프로스로 가 바오로의 제1차 선교여행을 함께했습니다.(13,5) 이후 마르코는 바르나바와 키프로스로 갔고(사도 15,39), 바오로가 로마에서 투옥되었을 때는 함께 갇혀 있었습니다.(콜로 4,10)마르코는 성 베드로 사도의 제자였습니다. 베드로는 그를 ‘나의 아들 마르코’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1베드 5,13) 교회 전승에 따르면 마르코는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가 감옥..

영성생활 2024.04.24

장로교는 한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

장 칼뱅의 초상화.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교회 개혁 주도한 장 칼뱅의 정신이 그 기원1879년 만주서 선교사 통해 국내로 들어와일제 강점기·전쟁 거치며 여러 교단으로 나뉘어종교개혁 시대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교회 개혁을 주도한 장 칼뱅은 교회 지도자인 장로가 목사와 동등한 권위로 치리회(교회 행정)를 구성하여 ‘대의제’로 교회를 운영하게 하였고, 이는 장로교(Presbyterian Church) 또는 개혁 교회(Reformed Church)의 기원이 되었습니다.칼뱅의 정신을 이어받은 개혁 정신은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대륙의 개혁 교회와 영미권의 장로교회로 양분됩니다. 장로교는 특히 장로교 규범인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과 ‘요리 문답’이 제정되면서 발전하였습니다. 한국..

영성생활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