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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교황 “한국 국민과 평화 위해 기도”

참 빛 사랑 2020. 11. 5. 18:54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필 메시지, 성 김대건 희년도 축복

▲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국민과 한국 교회에 보낸 평화와 기도의 친필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3일 친필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길 기원한다”면서 한국 교회를 향한 사도좌의 기도를 전했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이 최근 공개한 교황의 친필 메시지는 지난 3년간 대사직을 수행하고 임기를 마치게 된 이백만(요셉) 대사가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받은 특별 친서다. 친서 내용은 대사관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됐다.

교황은 직접 쓴 두 장 분량의 짤막한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며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라고 썼다. 아울러 교황은 두 번째 장에 한국 교회가 오는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부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희년을 보내게 된 데 대해 축하하며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한국 성인을 기리는 희년을 앞두고 교황이 직접 기도와 격려를 보낸 것이다.

교황은 지난 9월에도 교황청에서 만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통해 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국을 향한 애정을 기회 있을 때마다 직접 보여주고 있다.

이 대사는 또 같은 날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과 차례로 이임 인사를 나눈 뒤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첫 한국인 사제이며 순교자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을 맞이하여, 한국 천주교회의 환희와 감사에 저도 기쁘게 참여하고자 한다”며 “주님께서 복음 선포와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풍요롭게 전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사명을 도와주시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타글레 추기경도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으로 인하여 한국 천주교회와 한국 국민들은 복되시다”며 “이 위대한 성인이요 순교자께서 대한민국의 더 많은 젊은이에게 영감을 주시어 그들이 다른 이들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봉사에 자기 생명을 바치게 되길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 측은 10월 27일 브리핑을 통해 “교황님은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