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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왜 죽어가는 태아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가?”

참 빛 사랑 2020. 11. 5. 19:01

인천교구, 낙태 반대와 생명 수호를 위한 미사 봉헌3

▲ 낙태 반대와 생명 수호를 위한 미사가 10월 30일 인천교구 성모 순례지에서 봉헌되고 있다. 인천교구 홍보실 제공




 낙태죄 대체입법 시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인천교구가 10월 31일 교구 성모 순례지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낙태 반대와 생명 수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정 주교는 강론을 통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낙태로 죽는 태아가 훨씬 더 많다”면서 “코로나19에는 두려움을 가지면서 왜 죽어가는 태아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국가는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소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면서 왜 태아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느냐”며 “말을 못 하고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경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적 사유 등으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 주교는 “경제적 이유로 낙태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생명문화에 반대되는 것이며,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독립된 생명에 대한 결정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사실상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법률 개정 철회를 청하며 간절한 기도를 바쳤다. 김정모(루치오, 인천 용현5동본당)씨는 "낙태 문제가 심각해 미사를 드렸다"고 했고, 남용자(아기 예수의 데레사, 인천 제물포본당)씨는 "소중한 생명이 더 많이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도를 바쳤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모든 본당은 10월 23일부터 낙태 반대와 생명 수호를 지향으로 9일 기도를 바쳤다.

김혜영 기자 justina8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