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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성장 호르몬(서울아산병원 건강소식)

참 빛 사랑 2019. 7. 1. 21:40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부위
머리
질환
유방내분비질환


정의

성장호르몬은 신체의 성장,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위치

뇌의 하부에 위치한 뇌하수체의 전엽에서 분비됩니다.

구조

성장호르몬은 19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호르몬입니다. 

기능

성장호르몬은 골격근과 장골을 성장시켜 신체의 최종 크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이 아미노산을 단백질로 만들고 표적세포를 자라도록 하며,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도록 하는 인체의 대사작용에 관여하여 지방이 에너지로 활용되도록 자극합니다. 그 결과 체지방이 감소하고 신체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되며 또한 물과 무기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분비형태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는 이른 밤 깊이 잠들었을 때 왕성하게 분비되는 반면 어린이는 낮시간에도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왕성하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상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노인이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결함의 형태로 보일 정도로 감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성장호르몬이 짧은 시간동안 최고치로 분비되며, 여성은 장시간동안 완만한 변화 폭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성장 호르몬의 분비는 태어나고 몇 년 동안은 미비하다가 유년기동안에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사춘기가 되면 최고치로 분비되었다가 성인이 된 이후 매우 낮은 수치로 꾸준히 유지됩니다.

헬스팁

성장호르몬 결핍은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중에도 수시로 분비량이 변화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약제를 투약하고 여러 차례 채혈한 혈액 속의 성장호르몬의 농도가 5ng/mL 이하로 확인이 된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IGF-1 검사는 비교적 하루 동안의 변화량이 적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보다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정상인의 수준보다 2 표준편차 이하로 감소되어 있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데도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없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판이 충분히 열려있고, 투여 시작 나이나 기간에 따라서도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용량과 방법의 투여가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으로는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일시적인 당뇨병, 두통, 부종,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주사 치료는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일주일에 3~4회, 30분 이상 땀나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성장판을 자극하며, 충분한 칼슘 섭취와 함께 세 끼니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고, 인스턴트나 설탕,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에 중요합니다.

 

성장을 방해하는 소아비만
어릴 때 통통했던 아이가 커서도 통통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어릴 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성인의 비만과는 매우 다른 현상으로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그 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아비만은 나중에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한 공간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이므로 언제라도 살을 왕창 찌우게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시한폭탄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매우 높은 편이므로 이 시기에 미리 예방을 하여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열량을 조절하는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아이의 성장이나 신체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올바른 다이어트로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아이를 자라게 하는 일뿐만 아니라 지방을 태우는 일도 합니다. 그런데 비만이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되니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을 태우느라 바쁜 성장호르몬을 내 아이의 성장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면 성장호르몬은 아이를 자라게 하는 데 충분히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때 무작정 몸무게를 줄이기보다는 유산소운동으로 근육이 아닌 지방을 줄여주는 다이어트가 효과적입니다.


비만 탈출은 날씬한 몸매로의 귀환뿐만 아니라 건강한 ‘키 쑥쑥’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힙니다. 과다하게 쌓인 지방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키는 역할도 하는데, 비만인 아이들이 2차성징이 빠른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따라서 운동과 식사조절을 통해 내 아이의 지방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습니다




키는 쑥쑥, 뼈는 튼튼하게 저자 : 박수성 교

 

 

정상적인 성장 발육 속도를 알아두자
 

임신이 되는 순간부터 완전한 성인이 되기까지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물론 각각의 시기에 따라 눈에 띄게 쑥쑥 성장하기도 하고 조금 더디게 성장하기도 한다. 태어나서 가장 많이 자라는 때는 출생 시부터 만 2세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1년에 키가 약 10~25㎝까지 자란다. 2세를 지나 사춘기 이전까지 성장 발육 속도가 다소 주춤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1년에 평균 약 5~6㎝ 정도씩은 자라게 된다. 그러다가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게 사춘기의 시작인데 보통 여아의 경우 11세, 남아의 경우에는 약 13세 경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2차 최대 성장 시기는 여자아이의 경우 11~13세, 남자아이의 경우 13~15세 사이이며 그 이후 팔다리의 성장은 서서히 멈추게 되고 주로 몸통에서의 성장만 하다가 16~18세 이후에는 차츰 모든 성장이 멈추게 된다. 

 

남자의 사춘기

 

보통 뼈 나이로 13세 경에 남자아이들의 사춘기가 시작된다. 이 시기가 되면 성장이 빨라지면서 한 달에 1㎝ 이상씩 자란다. 성장의 최대 절정기인 15세까지 약 16.5㎝까지 자라고 15세가 지나면 성장이 약간 더뎌지기는 하나 18세까지 약 6㎝가 더 자란다. 따라서 평균 22.5㎝ 이상 사춘기에 자라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성징은 고환이 커지는 것으로, 이 시기가 지난 후 남자아이는 키가 부쩍 자라게 되고 겨드랑이와 턱에 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점차 둔화된다.  

 

여자의 사춘기

 

여자아이의 경우 보통 뼈 나이로 11세 경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이 시기가 되면 성장이 빨라지면서 한 달에 1㎝ 이상씩 자란다. 성장의 최대 절정기인 13세까지 약 15㎝ 정도까지 자라게 되고 13세가 지나면 성장이 약간 더뎌지기는 하나 16세까지 약 6㎝ 더 자란다. 따라서 사춘기 때 키가 20㎝이상 자라게 된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성징 때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겨드랑이에 털이 나타날 즈음이면 성장이 느려지기 시작하여 초경을 하게 되고 그 후로 약 3~5㎝ 정도 더 자란 후 성장을 멈추게 된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경우로 개개인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 즉 아이에 따라 어릴 때는 또래보다 작았지만 나중에 사춘기를 거치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부쩍 키가 더 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실제 아이의 나이(역 연령)보다 뼈 나이(골 연령)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이다. 즉 실제 나이는 13세라 하더라도 뼈 나이가 11세밖에 되지 않았다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약 2년 정도 더 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장이나 발달에서 실제 나이보다 뼈 나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장호르몬의 역할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뼈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을 한다. 결국 성장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길인 셈이다.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이 성장호르몬은 많이 분비되기도 하고 적게 분비되기도 한다. 또한 분비된 성장호르몬이 아이의 키 성장에 쓰일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쓰일 수도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즐거운 마음가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신체 등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성장에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 과식으로 인한 비만, 정신적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 운동 부족, 질병 등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고 성장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장호르몬은 만 55세 정도까지 분비되지만 성장은 성장판이 열렸을 때만 가능하다. 성장판은 성장기 아이의 뼈 중 팔이나 다리뼈의 끝 부분에 주로 위치하고 있으며 뼈세포를 스스로 만들어내 팔이나 다리뼈의 길이를 길어지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키를 자라게 하는 곳이다. 하지만 성장판이 알아서 척척 자동으로 아이의 키를 크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용불용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이든 기계든 가만히 모셔두는 것보다는 자주 사용해주는 게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하듯 성장판도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자극을 받아야 뼈의 성장을 촉진하여 키를 크게 한다. 그래서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아이의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한참 키가 자랄 때는 하루 밤에도 3㎝씩 자란다’는 말이 있다. 조금은 과장된 말이지만 그만큼 수면이 골격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는 말이다. 실제로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된다고 하니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좋다. 아이들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이유 중 대부분은 부모의 생활습관을 닮기 때문이다.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아이는 키 성장을 위한 황금시간대를 놓치게 되는 꼴이 되니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보통 2~3세 아이들의 경우 하루 12~14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고 4~6세 사이의 아이들은 11~12시간, 7세 이후는 매일 적어도 9~10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몸이 아파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든지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될 경우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되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편, 아이들의 심리적 상태도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아이들이 어떤 이유로 인해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뇌하수체로부터의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성장 속도가 늦춰지게 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하자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데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여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뛰어 논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뛴다’라는 것이 성장점을 자극하여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이는 것이다. 천방지축으로 뛰어노는 아이들도 알고 보면 성장점을 자극하는 이러한 ‘Jumping’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은 단순히 아이의 키만 쑥쑥 늘여주는 것이 아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존재하는데 관절운동으로 인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증가시켜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더욱 촉진시켜준다.


이렇게 운동을 해야 잘 큰다는데 아이는 도통 움직이지를 않으려니 난감하기 짝이 없다.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잘 자라는 데 효과적인 운동은 없을까?


팔다리의 관절을 쭉쭉 펴주는 스트레칭 체조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도 장소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몸을 쭉쭉 늘여주는 효과 외에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여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 체조의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동작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동작이면 된다. 또 한 가지 매력은 하루에 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원하는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의 키를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들이다. 줄넘기, 가벼운 조깅, 맨손체조, 수영, 댄스, 배구, 테니스, 너무 과격하지 않은 농구, 단거리 질주, 배드민턴 등이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점프 운동이 성장판을 자극하는 제일 좋은 운동이다.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자
 

키를 크게 하는 보약이나 보조제는 대게 효과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 뿐더러 이러한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는 훨씬 더 중요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성장을 원활하게 하고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고르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그 영양소를 정성이 가득 든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땅이나 바다 등 자연의 기운을 한껏 받으며 자란 자연 영양소를 섭취한 아이들에 비해 즉석식품, 가공식품을 즐기는 아이들은 성장 면에서도 뒤처지지만 건강에도 결코 좋을 수가 없다. 즉석식품이나 외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건강’이라는 엄청난 재산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의 식탁을 돌보는 것, 즉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내 아이의 키 쑥쑥, 몸 튼튼 전략인 셈이다.

 

단백질은 키 성장의 기본이다

 

 - 단백질은 우리 몸의 50%를 차지하는 영양소이며 우리 몸의 근육이나 인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
   다. 성장호르몬 역시 폴리펩티드 계통으로 단백질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콩이나 두부가 대표
   적이다. 이런 식물성 단백질은 성장호르몬 촉진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등 푸른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키도 크면서 비만도 예방하려면 기름기가
   많은 고기보다는 담백한 생선이 좋다.

 

뼈를 키우는 칼슘
 

 - 칼슘은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영양소이다. 근육의 운동과 규칙적인 심장박동과 같이 골격이나 생리 조절
   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 우리  토양은 칼슘의 함량이 낮아 재배하는 채소에 칼슘이 적은 편이다. 채소에서 섭취하기 부족한 칼슘은
   새우나 뼈째 먹는 생선, 다시마, 치즈 등으로 보충하자.
 -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 우유, 두부, 멸치, 미역, 해조류, 사골 등이 있다. 
 - 칼슘의 소화 흡수를 돕기 위해서 매실 식품을 함께 먹으면 장에서의 칼슘 흡수를 도와준다. 매실원액을 물
   과 희석하여 음료수로 마시게 하자.

 

성장의 조력자,  비타민과 식이섬유
 

 - 비타민은 칼슘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돕기도 하지만 여러 내장 기관의 발달도 돕는다.

 -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시금치와 당근, 호박, 김, 미역, 다시마, 버섯, 감, 귤, 딸기 등이 있다.
 - 식이섬유는 숙변을 제거하고, 유해물질을 배설하는 효과와 더불어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즉 장의 기능
   을 도와주면서 영양소가 쉽고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해준다. 현미나 고구마, 땅콩, 귤, 바나나, 우엉 등
   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성장을 방해하는 소아비만

 

어릴 때 통통했던 아이가 커서도 통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릴 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성인의 비만과는 매우 다른 현상이다.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그 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은 나중에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한 공간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이므로 언제라도 살을 왕창 찌우게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시한폭탄 같은 것이다.

실제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미리 예방을 하여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턱대고 열량을 조절하는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아이의 성장이나 신체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올바른 다이어트로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아이를 자라게 하는 일뿐만 아니라 지방을 태우는 일도 한다. 그런데 비만이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되니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지방을 태우느라 바쁜 성장호르몬을 내 아이의 성장에 집중시키자!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면 성장호르몬은 아이를 자라게 하는 데 충분히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무작정 몸무게를 줄이기보다는 유산소운동으로 근육이 아닌 지방을 줄여주는 다이어트가 효과적이다.


비만 탈출은 날씬한 몸매로의 귀환뿐만 아니라 건강한 ‘키 쑥쑥’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과다하게 쌓인 지방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키는 역할도 한다. 비만인 아이들이 2차성징이 빠른 것도 그런 이유이다. 따라서 운동과 식사조절을 통해 내 아이의 지방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최진호 교수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 소아청소년과 최진호 교수

 

사람들은 부러지고 찢어지는 외상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내분비질환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들의 성 조숙증, 성장 장애, 당뇨와 같은 내분비질환은 아이들의 성장과 정서
발달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질병 그 자체만 봐서는 안 된다.
아이의 성인 이후의 삶까지 내다보며 더 나은 치료방법을 고민하는 최진호 교수를 만났다.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내분비질환

최진호 교수가 세부 전공을 선택하던 때만 해도 내분비학을 선택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었다.
소아질환은 심장, 신장, 위장관 같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탓이다. 하지만 최 교수는 눈에 확연히 보이지 않기에 치료에서
소외되기 쉬운 내분비질환 환아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생아에겐 갑상선 질환이나 신생아 당뇨, 저혈당, 외부 성기 모양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을수 있고, 그 이후에는 성 조숙증,
성장 장애, 사춘기가 늦게 오는 사춘기 지연 등 질환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서 좀 더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소아 내분비질환의 경우 선천성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 대부분이다 보니 치료는 물론 진단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에는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질환별 맞춤치료를 위해 개소된 의학유전학센터가 있다. 국내 의학유전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곳에선 염색체 이상을 비롯한 다양한 유전성 질환에 대한 전문의들의 협진과 치료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하고 믿을만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제1의 치료방침, 원칙을 지키는 치료

소아일반과 최진호 교수내분비기관은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기에 일부 장기에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전신 질환을 유발한다. 아이의 성장과 삶의 질, 정서발달과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간혹 경과관찰만으로
충분한 상태임에도 약물치료를 해주길 원하는 부모님들 때문에 곤란할 때가 있다고.

“키가 작은 것도 아닌데 아이를 180cm까지 키워달라거나 2차 성징을 늦추려고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원하는 부모님이 간혹 계십니다. 이럴수록 원칙을 지키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정말 성조숙증인 경우에만 약물을 써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자연스럽게 크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을 설명하면 대부분 동의해 주십니다.”


소아 당뇨병의 경우, 한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관리가 더 까다롭다.
저혈당이 오면 심한 경우 발작, 의식상실,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하다.
그래서 최 교수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당뇨 환자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환자가 응급상황에 당황해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
최 교수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였다.

 

환자의 앞길을 환하게 비추는 빛이 되어

최진호 교수는 성조숙증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사춘기 지연과 성 발달 이상이라고 말한다. 성조숙증은 대부분 치료를 안 해도 불임이나
합병증을 초래하는 등의 큰 문제는 없지만, 사춘기나 성 발달이 지연되면 2차 성징이 오지 않고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성장은 물론 성인이 돼서도 사춘기 지연, 불임,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 내분비과 안에서도 이처럼 소외된
질환들의 연구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학자로서 최 교수의 목표다.

“성 발달 이상의 경우, 원인 유전자만 60~70가지라서 진단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큰 병원에 가도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분야에서 제대로 된 진단, 치료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갓난아기 때 처음 만나 10년, 20년 후 성인이 돼서도 최 교수를 찾아오는 환자들. 환자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최 교수의 치료와 연구가 더 많은 환자에게 굳건한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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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의사
    진료과소아내분비대사과,의학유전학센터,소아당뇨클리닉,소아청소년 암센터,소아청소년과,의학유전학과
    전문분야소아내분비질환,성장클리닉,갑상선질환,성장호르몬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안과 검사와 질환 저자 : 임현택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방학이지만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건강하고 알차게 방학을 보낼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방학동안여러 할 일들이 있겠지만 자녀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 특히 그 중에서도 안과검사는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눈과 시력 발달을 위해, 잊지 않고 꼭 해 주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검사는 시력 검사이다.

    시력검사는 단순히 시력측정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굴절이상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발달시키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다. 굴절이상이란 눈에 맺히는 초점이 선명하지 않아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눈의 도수(굴절력)가 비정상이라는 의미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근시, 원시, 난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외에도 ‘부등시’라는 굴절이상이 있는데 이것은 두 눈의 돗수가 심하게 차이가 나는 상태를 나타낸다. 이런 굴절 이상들은 어린이들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 정도가 심하면 시력발달이 안 되는 ‘약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약시의 진단과 치료다.

    약시는 눈에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시력발달이 안되어서 안경을 쓰더라도 시력 교정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안과에서는 두 눈의 시력이 0.63 이하이거나 한눈 시력이 다른 눈에 비해 시력표상 2줄 이상 차이 나게 못 보는 경우에 약시라고 진단하게 된다. 약시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더 이상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치료가 안되면 평생 낮은 시력으로 흐리게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약시는 조기에 발견되면 좋은 눈을 가려서 나쁜 눈을 더 쓰게 하는 ‘가림치료’ 방법으로 성공적인 시력발달을 이룰 수 있다. 10세 이후에 늦게 발견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약시의 검사와 조기발견은 어린이의 시력발달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의 시력발달을 위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사시검사이다. 사시는 시력발달을 저해하고 약시를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종류에는 눈의 정렬이 바르지 않은 상태로 두 눈이 똑바로 보지 않고 안으로 몰려있는 '내사시’, 밖으로 벌어지는 ‘외사시’, 한눈이 위로 올라가 있는 ‘수직사시’ 등이 있다.

     

    사시는 단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눈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약시를 유발하고 두 눈의 동시 사용능력인 입체시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사시가 심한 경우에는 그 모습만으로도 쉽게 진단될 수가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안과검사에 의해서만 발견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안과 질환의 여러 검사 외에 평소 건강한 눈을 위해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평소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수영장이나 수련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기회가 많아지는 여름 방학에는 눈병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아폴로 눈병과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아폴로 눈병은 흰자위의 출혈을 동반하므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고도 하며 대개 1주일 내에 호전되고 2-3주 이내에 완치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결막의 염증뿐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을 유발하여 눈물, 눈곱, 눈부심, 통증, 시력저하 등 증상을 일으키며 2~3주에 걸쳐 치유된다. 두 가지 모두 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이며 직접적인 접촉이나 매개물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아이들이 주변에 환자가 있는 경우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피하게 하고 수건, 비누, 침구 등은 따로 쓰며 손을 잘 씻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는 별다른 후유증없이 치유가 되나 심한 경우 수주 이상 오래갈 수 있고 드물게는 각막의 혼탁이나 시력 저하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전염이 되는 눈병은 아니지만 결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알러지성결막염이다. 알러지의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풀의 씨앗, 대기의 오염물질, 콘택트렌즈, 화학물질, 애완동물의 털 등 매우 다양하며 한 가지 원인만 관여한다기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많다.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경우는 특정 시기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년 내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그 자체가 시력저하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심한 경우 각막의 염증, 혼탁을 초래하여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만성적으로 심하게 눈을 비비는 경우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의 시력발달은 만 9~10세면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넘기면 더 이상의 시력 발달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특히 시력관리를 더 잘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평생의 시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에 방학을 맞아 안과 검진 계획을 세워보기를 적극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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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택

      의사
      진료과안과,의학유전학센터,소아안과,소아청소년 암센터
      전문분야<소아>소아안질환,사시,약시 <성인>신경안과,사시 <공통>희귀난치성질환,안유전학클리닉





      https://youtu.be/B-6nbs6yYBE 동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