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8

제주교구 하늘땅물벗 ‘틀낭벗’으로 공식 출범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이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창립 미사를 봉헌하고 ‘틀낭벗’이라는 이름으로 교구 정식 단체로 출범했다. 제주교구 제공 제주교구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틀낭벗' 창립 미사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서 시작된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이 ‘틀낭벗’이란 이름으로 제주교구 정식 단체로 출범했다. 제주교구는 16일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교구벗 창립 미사를 거행하고, 하늘땅물벗(틀낭벗)을 교구 정식 단체로 인준했다. 2020년 중문본당을 시작으로 현재 중문·화순·남원·중앙·모슬포·동광본당에 들어선 하늘땅물벗은 지금껏 본당벗으로만 인준받았다. ‘틀낭’은 제주에서 많이 자라는 산딸나무를 뜻하는 방언이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

사회사목 2023.10.24

부산교구, 생태 보전 ‘제3회 6R 탄소단식 챌린지’ 진행

부산교구가 탄소 단식을 위한 생활 습관 함양 캠페인 ‘제3회 6R 탄소단식 챌린지’를 진행한다. ‘6R’은 거절하기(Refuse), 고쳐쓰기(Repurpose), 다시 쓰기(Reuse), 아껴쓰기(Reduce), 재고하기(Rethink), 재생하기(Recycle) 등 생태 보전을 위한 6가지 활동의 영어 앞글자를 딴 명칭으로, 부산교구가 교구 차원에서 환경을 위한 챌린지를 진행한 것은 지난 사순시기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이다.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챌린지는 특히 본당 제단체와 신자 모임, 주일학교 학생들의 공동의 집 돌보기 의식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6R 탄소단식 챌린지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개인정보, 소속 본당을 기재하고, ‘나의 본당’을..

사회사목 2023.10.23

하늘땅물벗 사명과 역할은 초록 교회의 ‘녹혈구’

제7회 ‘하늘땅물벗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하늘땅물벗 회원들과 유경촌 주교, 이재돈 신부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창립 7주년을 맞아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회장 최선호, 담당 이재돈 신부)가 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하늘땅물벗의 날’ 행사에서 「하늘땅물벗 길잡이」 개정판과 새로운 상징물들을 선보였다. 「하늘땅물벗 길잡이」는 서울대교구 하늘땅물벗이 2017년 10월 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단체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사도직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펴낸 책이다. 6년 만에 나온 이번 개정판은 서울을 넘어 전국 교구 하늘땅물벗이 사용할 수 있도록 모임 양식을 더욱 명확히 했다. 기존 설명이 너무 간략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모임 순서 내용을 보완하고, 양식..

사회사목 2023.10.17

“한국 교회 전체가 회칙 「찬미받으소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터”

인터뷰하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재돈 신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한국 교회 전체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확산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땅물벗을 인준한 인천·제주교구와 전국 협의체인 ‘가톨릭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를 지난 8월 조직한 데 이어, 「하늘땅물벗 길잡이」 개정판을 엮어 펴낸 것이다.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는 또 정기적 교류를 위한 소식지를 공동 제작하고, 매년 ‘하늘땅물벗의 날’에 전국 대회도 열기로 했다. 첫 행사는 내년 10월 9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다. 하늘땅물벗 한국협의회 담당 사제와 반석벗(회장)은 각각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겸 하늘땅물벗 담당인 이재돈 신부와 최선호(이보) 서울대교구 하늘땅..

사회사목 2023.10.17

서울성모병원 내 서울금연지원센터, 한빛 청소년 마을축제서 금연 캠페인

서울금연지원센터가 제10회 한빛 청소년 마을축제에서 금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MC 제공 서울성모병원 내에 설치된 서울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강숙 가톨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실 교수)가 최근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열린 ‘제10회 한빛 청소년 마을축제’에서 청소년 대상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 센터는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금연 관련 모형 전시 △흡연 여부 확인 후 진행되는 금연상담 부스 △금연 퀴즈 룰렛 △노담 베어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사진 부스 △간식 먹거리 부스 등 5개의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흡연의 문제점을 알리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특히 흡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연 상담을 열어 유해성을 알리고, 금연의 이점에 대해 이해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센터를 찾은 참여 청소년..

사회사목 2023.10.16

“사형 집행 시도 중단하고 사형제 폐지하라”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가 제21회 세계 사형폐지의 날(매년 10월 10일)을 맞아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다. 법무부가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을 사형 집행이 가능한 서울구치소로 이감하면서 26년 만에 사형 집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에서 사형제 폐지를 거듭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연석회의(이하 사형폐지연석회의)는 제21회 세계 사형폐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형 집행 시도를 중단하고 사형제를 폐지하라”고 밝혔다. 사형폐지연석회의는 “통상업무일 뿐 실제 집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과는 달리,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거나, 사형 확정자를 서울구치소로 모..

사회사목 2023.10.16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심한 뇌병변 장애에 치골 염증으로 음식 씹을 수 없어

심한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안홍경씨가 어머니 손을 잡고 있다. “마음속에 믿음이 있어야 해요.” 힘겹게 입을 뗀 안홍경(루카, 62)씨가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한 글자씩 취재진에게 전한 말이다. 안씨는 태어난 지 100일쯤 됐을 때 열성경련을 앓고, 심한 뇌병변 장애를 갖게 됐다. 그의 어머니 김향의(소피아, 86)씨는 어떻게든 아들의 병을 고치고자 경북 영천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 휠체어도 생소하던 시절, 김씨는 평생 아들을 등에 업은 채 병원을 찾아다녔다. 가진 재산도 그동안 안씨를 치료하는 데 다 썼다. 남은 3400만 원은 현재 안씨와 살고 있는 월세 17만 원짜리 영구임대주택 보증금으로 들어가 있다. 엄마의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안씨의 건강은 좋지 못한 상태다. 평생을 누워 살아온 탓에 척추..

사회사목 2023.10.16

낙태 전면 허용 움직임에 생명 운동가들 “깊이 우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9월 20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고영인 의원) 회의를 열고,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 7건을 검토했다. 이에 생명 관련 단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에 나섰다.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월 20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고영인 의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모자보건법 개정안’ 7건을 검토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약 4년 만이다. 생명 관련 종교 및 시민 단체들로 이뤄진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태아와 여성의 건강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법과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회사목 2023.10.09

한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가 출생등록 되도록…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 필요

9월 20일 국회에서 ‘출생통보제 이후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아동이 출생과 동시에 인간으로서 권리를 보장받도록 “보편적 출생등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출생신고 없이 버려지거나 사망하는 ‘유령 영아’ 발생을 막기 위해 ‘출생통보제’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는 미등록 이주아동과 혼인 외 출생 아동을 보호할 장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9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출생통보제 이후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국내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이주아동에 주목했다. 국내 체류기간이 지났거나, 불법 체류 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출생신고를 못 한 아이들이다. 출생통보제를 담은 가족관계등록..

사회사목 2023.10.09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이식받은 신장, 당뇨로 망가지고 발가락 모두 잃어

김순복(로사, 71)씨의 상황은 구약 속 욥이 마주했던 시험과 닮았다. 몇 년 전까지 김씨는 자양동본당에서 가장 열성적인 신자였다. 평생을 본당 봉사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일반 봉사는 물론 여성총구역장, 본당 사목회 부회장까지 다양한 봉사를 도맡았다. 신앙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나날이었다. 김씨에게 불행이 시작된 건 2003년. 온몸이 심하게 부어 병원을 찾았다가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심각해 이듬해 배우자인 최정화(미카엘)씨의 신장을 받아 이식 수술을 했다. 하지만 불행은 끝이 없었다. 남편에게 받은 신장이 당뇨로 다시 망가진 것이다. 이번에는 딸의 신장을 받아 두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악화한 건강을 되돌릴 수 없었다..

사회사목 2023.10.09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에티오피아 아이들 치료 돕는 알레마켄 요양원

다리 관절 수술을 받고 ‘알레마켄 지체장애 어린이 요양원’에서 요양 중인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전교회 제공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유엔군으로 6000명을 파병한 ‘은인의 나라’ 에티오피아. 그러나 지금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랑과 관심이 절실한 곳이 있다. 성 빈센치오 아 바오로 전교회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세운 ‘알레마켄 지체장애 어린이 요양원’이다. 에티오피아에는 성장기 영양 부족으로 관절에 문제가 생겨 장애를 얻은 어린이가 많다. 두 발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학교에 다니기란 언감생심이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전교회는 이처럼 고통받는 아이들을 발굴, 협력 병원에서 무..

사회사목 2023.09.25

양육비 안 주는 ‘나쁜 부모’ 첫 형사재판 열린다

김은진씨가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 9000여만 원을 받기 위해 전 배우자 B씨와 나눈 휴대폰 메시지 내용이다. 김은진씨 제공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일명 ‘나쁜 부모’에 대한 첫 형사재판이 10월 11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2021년 7월 양육비 이행법 개정안 시행으로 감치명령을 결정 받고도 1년 안에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형사 처벌할 수 있게 된 지 2년여 만으로, 우리나라 첫 사례다. 재판에서 선례가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 양육비 미지급자들에 대한 처분에 영향을 미칠 이번 첫 재판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재판의 원고인 박지은(44, 전남 여수시)씨는 피고이자 전 배우자인 A씨와 2017년 이혼 후 세 자녀를 양육해왔다. A씨의 미지급 양육비는 총 4000여만 원. 수차례 법적 조치를 ..

사회사목 2023.09.25

생계와 돌봄에 짓눌리는 청년들… 돌봄의 ‘짐’ 덜어주는 실질적 맞춤 정책 절실

‘청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수십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채 어린 나이에 부양의 의무를 진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 “나는 병원에서 ‘보호자’로 불렸다. 공공기관에서 복지 지원을 받으려 할 때는 ‘대리자’이거나 ‘부양 의무자’였다. 주위에서는 심심찮게 ‘효자’로 부르기도 했다.”(조기현 「아빠의 아빠가 됐다」 중) 20살에 아버지가 쓰러져 ‘아빠의 아빠’가 된 가족돌봄청년 조기현 작가처럼 말이다. 우리 사회엔 조부모와 부모를 돌보는 젊은이, 형제와 가족 간병에 힘쓰느라 한창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어쩔 수 없이 꺾어버린 채 어렵게 가장, 보호자, 부양자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많다. 가족돌봄청..

사회사목 2023.09.18

가톨릭기후행동,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에큐메니컬 기도회 진행

광화문 금요기후행동 겸 에큐메니컬 기도회에 참여한 가톨릭기후행동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회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기후행동 제공 가톨릭과 개신교, 형제 그리스도인들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일치를 이루자고 합심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창조 시기(9월 1일~10월 4일)를 맞아 8일 제178차 광화문 금요기후행동을 에큐메니컬(교회일치) 기도회로 진행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참여해 ‘정의와 평화를 흐르게 하여라’를 주제로 한 2023년 창조 시기 기도를 함께 바쳤다. 가톨릭기후행동 운영위원 박성재(살레시오회) 신부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사무총장)·류순권(집행위원)·이현아(책임연구원) 목사가 기도문을 낭독했다.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일치 차원에서 매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

사회사목 2023.09.1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알코올중독 아들 도우며 홀로 생계 버티는 노모

김서연씨가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73살 김서연(소화 데레사)씨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신앙생활에도 열심히 임하며 평범하게 살았다. 서울 D신문사에서 일했던 남편이 정치적 이유로 해직되기는 했지만, 잡지를 만들고 미술평론가로 활동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의 생활이 엉망이 된 건 남편이 아프면서부터다. “재산을 많이 모으진 않았어도 그럭저럭 먹고 살았는데, 어느 날 남편이 신장이 좋지 않아 투석하게 됐어요. 그런데 검사하는 도중 암이 발견된 거예요. 위암 4기더군요. 수술 뒤 1년 후쯤 대장암이 발견됐어요. 다시 수술하니까 이번엔 전립선암, 탈장으로 이어졌어요. 남편이 죽고 나서 대출 빚을 갚으려면 집을 팔 수밖에 없었어요. 이자가 엄청 나가니까 생활이 하나도 안..

사회사목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