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뇌출혈로 쓰러진 동생 치료 뒷바라지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져 일상생활이 어려운 오승원씨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오승영(니콜라오, 52, 인천교구 신공항본당)씨는 지난해 4월 27일을 기억에서 잊지 못한다. 이날은 어머니와 동생을 모두 병원에 입원시킨 날이었다. 오씨는 서울의 관절 전문병원을 찾아 노화로 걷기 힘들어하던 어머니의 입원 절차를 밟고 막 집에 돌아온 참이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풍경은 동생 승원(요한, 50)씨가 고통에 몸부림치듯 쓰러져 경련하는 모습이었다.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이 말 밖에는 당시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날을 떠올리던 승영씨는 고개를 저었다. 정신없이 119에 신고를 하려던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이미 수화기 너머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던 동생의 신고가 접수됐던 것. 위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사회사목 2023.11.16

‘가석방 없는 무기형’ 죄형법정주의 위배?

세미나 참석자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부가 형법에 흉악범에게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권력분립 원칙과 가석방 제도의 취지와도 충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김대근 연구원은 14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 등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2023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연례 세미나에서 ‘입법 예고된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의 문제점과 대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형벌은 행위 시 미리 정해져야 하며, 따라서 어느 범죄를 사형, 가석방 가능 무기형, 가석방 없는 무기형으로 처벌할지를 미리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

사회사목 2023.11.16

DL이앤씨 하청노동자 고 강보경씨 추모 미사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7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앞에서 DL이앤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하청업체 노동자 강보경씨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강씨의 어머니 이숙련씨가 발언하고 있다. 노동사목위 제공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7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구 대림산업) 본사 앞에서 DL이앤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하청업체 노동자 고 강보경씨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강보경씨가 공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당연히 살아 돌아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추모했다. 그러면서 “강씨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이 미사를 봉헌한다”며 “모든 사람이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보금..

사회사목 2023.11.16

새만금 복원과 수라갯벌 보호, 하느님께 기도하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제공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총무이자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전북 부안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제공 기후위기 시대, 파괴되는 새만금 갯벌 보전과 복원을 위해 창조주 하느님의 자녀들이 현지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천주교창조보전연대는 6일 전북 부안군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를 거행했다. 아울러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매립 위기에 처한 새만금 최후의 갯벌이자 연안습지인 수라갯벌을 탐방했다. 해창갯벌은 새만금 간척사업을 통해 무려 267만 평(약 884만㎢)이 ‘농업 용지’로 매립된 곳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 8월 파행적으로 진행된 새..

사회사목 2023.11.16

양육비 미지급 아빠 ‘집행유예’, 솜방망이 처벌에 허탈

양육비이행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형사재판 선고기일인 11월 8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앞에서 양육비해결총연합회 회원들이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해연 제공 “나아진 게 없는 거야? 엄마만 왔다 갔다 힘들었던 것밖에 안 된 거네….” 2017년 이혼한 뒤 홀로 세 자녀를 키운 박지은(44, 전남 여수시)씨는 8일 법정을 나서자마자 고개를 떨궜다. 박씨는 재판 결과를 기다렸던 첫째 아이에게 차마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했다. 박씨의 전 배우자 A씨가 세 자녀 양육비(1인당 30만 원씩) 4000여만 원 미지급으로 열린 첫 형사재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노민식 판사)은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회사목 2023.11.16

겨울철 취약계층.시민 안전 챙긴다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2023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한파 분야를 비롯해 제설, 안전, 보건, 민생 등 5개 분야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올겨울 기온 변화가 크고 많은 양의 눈.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신속한 제설 대책을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집중 시행할 계획입니다. 먼저 한파가 더 차갑게 다가오는 취약계층을 위해 두텁고 촘촘한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을 연중으로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관찰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서울형 긴급복지’의 일환으로 10만원 이내 방한용품 등을 추가 지원합니다.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합니다. 노숙인 하루 2천여 명 대상 무료 급식, 방한용품 12만 ..

사회사목 2023.11.1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가자지구 그리스도인들을 지켜주세요

가자지구의 거룩한묵주기도수녀회가 운영하는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는 나빌라 수녀. “기본적인 생필품은 물론,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에 위치한 성가정성당은 최근 일어난 전쟁으로 가톨릭 신자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의 피란처가 됐다. 성당 안에 피신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700여 명. 이 가운데 어린이만 100여 명에 이른다. 전쟁 피란민들의 삶은 매일이 살얼음판과 같다. 얼마 전에는 인근 정교회 건물이 폭격으로 무너져 사람들은 언제 또다시 포탄이 날아올지 공포에 휩싸여 있다. 피란민 중에는 폭격으로 다쳐 치료가 시급한 사람은 물론,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가자지구 내 대다수 병원이 무너진 데다 의약품마저 부족해 손을..

사회사목 2023.11.06

평단협, 생태영성 활동가 29명 첫 배출

‘생태사도 리더십’ 양성 과정에서 평신도들이 야외 활동으로 고구마 줄기 및 들깨 거두기에 직접 참여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가 ‘생태사도 리더십’ 양성 과정을 통해 생태영성 활동가 29명을 배출했다. 한국평단협이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태영성 활동가를 양성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 17명을 비롯해 수원교구 4명, 마산교구 3명, 대구ㆍ의정부ㆍ원주ㆍ청주ㆍ대전ㆍ부산교구 각 1명이다. 이들은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7회에 걸쳐 ‘찬미받으소서 소모임을 위한 길라잡이’ 책자를 강독하고, 줌으로 토론하며 교황 회칙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과정을 이수했다. 10월 21~22일에는 강화도 노틀담생태영성의 집에서 ‘생태 사도 리더십 과정’ 심화에도 참여..

사회사목 2023.11.06

고사리손 묵주 기도 바치며 전 세계 평화 기원

국군중앙본당과 공군중앙본당 어린이들이 21일 군종교구 국군중앙성당에서 전 세계의 평화를 바라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국군중앙본당과 공군중앙본당 어린이들이 21일 군종교구 국군중앙성당에서 전 세계의 평화 회복을 위한 전구를 청하며 성모상 앞에 촛불을 봉헌하고 있다. 성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평화를 바라는 어린이들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한국지부는 21일 군종교구 국군중앙성당에서 국군중앙본당 및 공군중앙본당 어린이 20여 명과 함께 세계 평화와 일치, 특히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지향으로 묵주 기도를 바쳤다. 이날 자리는 전 세계 100만 어린이들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

사회사목 2023.10.30

원목실, 치유하는 교회 공동체 상징이자 영적 돌봄 거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병원사목위원회가 2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2023년 그리고 원목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병원사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일반병원 원목실에서 환자들을 영적으로 돌보는 사제와 수도자 및 봉사자들이 코로나 시대에 느꼈던 원목 활동의 한계와 단절을 공유하고, 병원사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병원사목위원회(위원장 강진형 신부)는 2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2023년 그리고 원목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국가톨릭원목자협회 사무총장 고장원(전북대학교병원 원목실장) 신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치유하는 교회와 일반병원사목의 방향성에 대한 연구’란 주제 발표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는 동안 원..

사회사목 2023.10.30

“내려앉는 가을 낙엽처럼 사랑은 낮은 곳에 머문다”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27차 성금 전달식이 20일 본사 10층 성당에서 열렸다.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27차 성금 전달식이 20일 본사에서 열렸다. 성금 전달식에서는 도움이 절실한 이웃 7명에게 1억 6564만 6224원이 전달됐다. 본지 1724호(8월 20일 자)부터 1730호(10월 8일 자)에 소개된 사연들이다. 소아암 4기 치료를 받는 형민(가명, 2)군의 후견인으로 전달식에 참석한 이선중(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녀는 “아이가 계속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설레고 좋다”며 “아이 엄마가 형민이로 인해 희망과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암 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치료비가 ..

사회사목 2023.10.30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30년간 신경섬유종 앓으며 성당 봉사에 솔선수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박종구씨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다. “어머니는 아파트 노인정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시고, 저는 저녁 한 끼만 먹습니다. 오래됐어요. 한 끼만 먹은 지…. 처음에는 아끼려고 그렇게 먹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된 거 같아요.” 박종구(안드레아, 46, 서울 도림동본당)씨는 30년 가까이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다. 고등학교 때 다리가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부어오르더니 차츰 발과 손목을 시작으로 온몸에 거뭇거뭇한 종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뒤늦게 찾아간 대학병원에서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았고, 1∼2년에 한두 차례씩 종양 제거 수술을 하고 있다. 신경섬유종으로 시력까지 저하돼 시각장애 5급 판정까지 받았다. 매달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피부과, 신경과, 안과에서 종합적인 검진을 ..

사회사목 2023.10.30

탈시설 인권침해 진정 모두 기각한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사)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는 10월 18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시설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정황에 대한 진정을 모두 기각한 인권위를 규탄했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제공 (사)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이하 부모회)가 탈시설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진정을 모두 기각한 국가인권위원회를 규탄했다. 부모회는 1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가 당사자 동의 없이 장애인들을 거주시설에서 강제 퇴소시키면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등을 확인하고도 진정을 계속 기각하며 인권 침해를 눈감아주고 있다”며 “사망 사건이 일어난 프리웰 산하 향유의 집을 조사한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국의 국장은 프리웰 이사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부모회가 인권위를 향해 ‘셀프 조사’라..

사회사목 2023.10.30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법인 설립 30주년 감사 미사 봉헌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14일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설립 30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제공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법인 설립 30주년 미사 참석자들이 14일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제공 춘천교구는 14일 교구 사회복지회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춘천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교구 사회복지회 이사장 임헌규 신부를 비롯해 후원자와 시설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 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후원과 봉사를 통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며 “현재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시대적 상황에 맞춰 가난하..

사회사목 2023.10.24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 주민투표로 결정하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한국환경회의가 10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부실·왜곡된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절차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와 한국환경회의가 10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부실·왜곡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절차를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환경부가 정부 추진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잇달아 통과시켜 논란인 가운데,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도 최근 제주 각계 인사와 공동성명을 통해 “도민의 충분한 숙의와 의견 반영 절차가 없는 제2공항 사업 여부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회 또한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도민회의 등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

사회사목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