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48

수원교구 경찰사목위, 수원중부경찰서 ‘성 스테파노 경당’ 축복

수원중부경찰서 ‘성 스테파노 경당’ 축복식에서 민윤기 서장과 박경민 신부가 감사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중부경찰서에 가톨릭 신자 경찰과 직원들을 위한 ‘경신실’이 마련됐다. 수원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7월 18일 수원중부경찰서 4층 ‘성 스테파노 경당’에서 경신실 축복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현판식 제막, 경당 축복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박경민 신부는 경신실 마련에 도움을 준 수원중부경찰서장 민윤기 총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민윤기 서장은 인사말에서 “경신실이 영혼의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직원들이 힘든 일이 있을 때 경신실을 찾아 주님께 기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과 경찰사목위원회 등 교구 사제단, 수..

사회사목 2023.08.0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산후 몸조리보다 생계 걱정 앞서는 따완씨

전순남 수녀가 곰팡이 핀 집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에게 모유를 먹이는 따완씨를 위로하고 있다. “아기를 낳은 지 겨우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조금만 더 있다가 가지….” “죄송해요, 수녀님. 저 얼른 일해서 태국 부모님 댁으로 큰아이 우윳값 보내야 해요.” 뜨거운 한여름날 오후, 착한 목자 수녀회가 운영하는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 ‘마리아의집’. 생후 1개월 딸을 안은 이주노동자 따완(26)씨는 수도자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퇴소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온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완씨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일도 않고 매일 술에 취해 가정폭력만 일삼다 병에 걸렸다. 외동딸인 따완씨가 가장이 됐다. 21살에 한국에 온 이후 그는 안 해본 일이 없다. 여행 한 번 못 가본 채 쉬지..

사회사목 2023.08.08

ACN, 우크라이나에 1년간 약 1350억 지원

ACN은 전쟁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교리교육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모습. ACN 제공 전쟁 중 도움을 받은 아바노 프란키우스크의 성 요사파트 신학교 신학생의 모습. ACN 제공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서 약 9500만 유로(한화 약 1350억) 규모에 달하는 292개 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ACN은 70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사제들과 남녀 수도자에게 긴급 생계 지원을 펼쳤고, 난민 2200여 명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또 ACN은 난방·환경 개선·성당 재건 사업 등을 시행해 전쟁으로 힘겨워하는..

사회사목 2023.07.25

탈석탄법 제정 제자리… “구체적 법안 마련하라”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연대가 국회 정문 앞에서 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탈석탄법연대 제공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이하 탈석탄법연대)가 1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탈석탄법에 관한 실질적인 입법 작업을 시작해 하루빨리 법안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신규 석탄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국민 5만 명의 동의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에 회부됐다. 이어 올해 2월 산자위가 탈석탄법 제정 청원을 안건으로 청원심사소위원회를 열었지만, 5개월 동안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청원 달성 1년이 다 되도록 입법 발의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국민청원을 진행한 탈석탄법연대는 “..

사회사목 2023.07.25

cpbc·프랑스 KTO 합작 다큐 ‘한국, 동방의 예루살렘’ 27일 첫 방영

프랑스 가톨릭방송 KTO와 cpbc 가톨릭평화방송이 협력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동방의 예루살렘'이 오는 27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cpbcTV에서 방영된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과 프랑스 가톨릭방송 KTO가 합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동방의 예루살렘’이 정전 70주년을 맞는 27일 오후 8시 cpbcTV를 통해 첫 방영된다. ‘동방의 예루살렘’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에게 불리는 한국 교회의 별칭. 동방에서 신앙의 중심지로 거듭났지만, 6·25전쟁 이후 분단이 고착된 우리나라의 상황이 현재의 예루살렘과 다르지 않다. ‘한국, 동방의 예루살렘’은 분단 상황에서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 교회의 역할을 프랑스인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cpbc는 과거와 현재 각기 다른 방식..

사회사목 2023.07.25

우리 농산물 나누며 느끼는 ‘생명농업’의 중요성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수도자들이 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 짓고 있다. 의정부교구가 16일 백석동성당에서 제28차 농민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가톨릭농민회 직거래 장터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교구는 16일 제28회 농민 주일을 맞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이날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이자, 우리농본부 이사장인 유경촌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우리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생명농업을 이어가는 농민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특별히 이날 미사에서 농..

사회사목 2023.07.25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방사능 오염만 확산”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엄중한 우려에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까닭이다. 이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사흘 뒤인 7일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합격증을 내줬다. 절차상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류 시기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8월께 방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 정..

사회사목 2023.07.18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남편 세상 떠나고 중증 발달장애인 아들 홀로 키워

캄보디아 결혼이주민 쳅씨와 아들 영진군. “남편이 우리 곁을 떠났을 때 영진이와 제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아 하루하루가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영진이가 심한 장애가 있어 성장이 늦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알았을 때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아이는 크고 있었습니다. 깊은 우울증에 빠진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매일이 지옥 같던 시간, 아이로 인해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36살 쳅씨는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이주민이다. 한국인과 결혼하면 친정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결혼이민을 택했다. 한국으로 온 그는 2008년 아들 영진(16)군을 낳았다. 하지만 영진이가 3살 무렵, 생계 활동을 위해 아들을 친정 캄보디아로 보냈다. 불행이 닥친 건 ..

사회사목 2023.07.17

정신장애인 빈곤 악순환 고리 ‘사회적 농업’으로 끊자

‘정신장애인 사회적 농업 제도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참가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제공 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신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6%에 불과하다. 전체 장애인들의 평균 경제활동 참여율(29.5%)의 5분의 1수준. 두 번째로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뇌병변장애인(11%)과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친다. 그 속에서 정신장애인 가족은 장기 입원 혹은 돌봄으로 빈곤 상태에 빠지고, 더욱 열악한 상황에 놓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정신장애인이 마주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안을 ‘사회적 농업’에서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노태호)가 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마련한 ‘정신장애..

사회사목 2023.07.17

가톨릭대 국제봉사단 56명, 라오스에서 이웃사랑 실천

가톨릭대학교 국제봉사단 제19기 단원들이 3일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 국제봉사단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곳’ 라오스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학생과 교직원 등 56명으로 구성된 제19기 봉사단은 3일 발대식 후 라오스로 출국, 9박 11일간 수도 비엔티안 외곽 지역에 있는 솜싸완 초등학교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학교 화장실을 신축하고, 벽화를 그리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교육환경 개선 작업에 참여했다. 아울러 현지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그리고 건강ㆍ보건ㆍ위생 관련 교육도 했다. 또 한국 대표 문화인 태권도와 K-POP으로 함께하는 문화교류 활동도 펼쳤다. 가톨릭대는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세계 시민의..

사회사목 2023.07.17

4대 종단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하라”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양기석(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신부를 비롯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가톨릭ㆍ개신교ㆍ불교ㆍ원불교 등 4대 종단이 3일 일본 정부를 향해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종교인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둔 이날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 투기 계획을 중단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이후 곧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ㆍ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ㆍ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ㆍ원불교환경..

사회사목 2023.07.11

인천교구, 지역 최초로 이동노동자 쉼터 ‘엠마오’ 개소

인천교구 노동자센터 1층에 들어선 이동노동자 쉼터 ‘엠마오’ 전경 업무 중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식처가 인천교구 노동자센터(인천 부평구 경인로 671) 1층에 문을 열었다. 인천교구 노동사목부는 6월 28일 교구 사무처장 김일회 신부 주례로 이동노동자 쉼터 ‘엠마오’ 개소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원과 택배ㆍ운전기사, 가스 검침원, 학습지 방문교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하며 일해야 하는 이들이다. 인천 지역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엠마오’ 쉼터는 무료로 이동노동자에게 편의시설ㆍ휴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법과 제도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노동존중과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정책 이슈와 노동 실태에 관한 좌담회나 토론회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사목 2023.07.11

7대 종단 평신도들, ‘종교인 답게’ 탄소중립 실천 다짐

7대 종단 평신도 협회장으로 구성된 ㈔한국사회평화협의회 회장단이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가톨릭을 비롯한 7대 종단 평신도들이 종교인답게 세상의 희망이 되고자 한마음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 각 종단 평신도 단체가 연대한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6월 24일 서울 흑석동 소태산기념관에서 ‘지구인답게 일상 속 녹색 발자국 만들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기후위기를 해소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2023년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일환이다. 이 운동은 ‘모두 함께, 우리 답게’란 표어에 따라 평신도들이 서로 존중하고,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밝고 건강한 변화를 도모하자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주윤식(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대..

사회사목 2023.07.11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우간다 난민들의 집, 토토로 그리스도 왕 수도원

가난한 이들과 난민들을 위해 그리스도 왕 수도원 수도자들이 지어준 흙집이 40년 세월 동안 낡아 새 집이 시급한 실정이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제공 우간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아프리카 식민지를 운영하던 유럽 7개국의 주도로 독립한 여러 나라 가운데 하나다. 종족과 언어, 문화가 무시된 채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게 한 영토로 묶여 나라를 이룬 이들 나라는 종족 간의 비극적인 내전을 겪고 있다. 우간다는 1980년부터 6년간 내전을 겪었다. 그러나 지금도 내전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내전에서 승리하고 우간다 역사상 최초로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된 사회주의 게릴라 출신의 무세베니 대통령이 37년간 독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

사회사목 2023.07.11

각 종단의 탄소중립 움직임, 어디까지 왔나?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법만 스님(앞줄 가운데)과 양기석 신부(앞줄 오른쪽 끝) 등 종교인 대화마당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후행동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가톨릭을 비롯한 여러 종단 종교인들은 “기후위기를 대전환의 희망으로 만들겠다”며 기후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각 종단 기후행동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6월 22일 서울 동작구 달마사 교육장에서 ‘2020년 기후선언 이후 돌아보기, 종교인 기후행동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2023 종교인 대화 마당을 열었다. 환경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종단별 활동 경험을 나눴다. 가톨릭에선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가 ‘한국 천주교회의 탄..

사회사목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