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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대통령실 자살예방대책위원회 설치 촉구

참 빛 사랑 2022. 3. 30. 20:50

한국생명운동연대, 생명존중의 날 기념식 및 세미나서 선언문 낭독

▲ 한국생명운동연대 각 종교 및 단체 대표들이 제2회 생명존중의 날을 맞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자살예방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생명운동연대 제공
 
 

국회자살예방포럼은 3월 25일 제2회 생명존중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살은 국가의 책임, 법ㆍ제도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라’를 주제로 생명존중의 날 기념식과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기념식에선 30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 각 종교 및 단체 대표들이 생명존중선언문을 낭독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간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역설했다. 이들은 자살을 개인의 선택으로만 치부하고 사회와 종교의 책임을 소홀히 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생명 문화 조성에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박경조(대한성공회) 주교는 “자살은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아픈 현실”이라며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정부와 협력해 자살 예방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주(홈플러스E파란 나눔재단) 이사장은 주제발표에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정부가 자살예방을 위해 민간단체 지원을 의무화하도록 자살예방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451억 원으로 책정된 관련 예산도 30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올려야 자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명운동연대는 행사에 앞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에 대통령실 자살예방대책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신상현(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수사, 박경조(대한성공회) 주교, 진방주(동막교회) 목사, 선업(불교상담개발원장) 스님, 김대선(원불교) 교무 등 종교 지도자들은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대표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사랑 구호를 제창했다. 한국생명운동연대 양두석 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36명이 자살을 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탄생할 윤석열 정부는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을 국정의 최고 과제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자살예방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온 부처가 힘을 합쳐 대책을 추진해야 자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존중의 날은 ‘삶이오’를 뜻하는 3월 25일에 기념하고 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지난해 3월 25일 생명존중 문화 확대와 자살 예방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하고자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