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ㆍ3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4ㆍ3의 슬픔이 있고
지금도 4ㆍ3의 아픔이 있고
지금도 4ㆍ3의 눈물이 있습니다
보십시오
1948년 마을을 울리던 총칼의 소리
제주도 오름마다 풀들이 되어 돋아나고
한라산 곳곳마다 혼이 되어 살아나는 소리
죄도 없이 죽어간
우리 아버지의 억울한 울음이 있고
우리 어머니의 한맺힌 아픔이 있고
우리 형님 누이의 원한의 눈물들이
지금도 살아서 소리치고 있습니다
잊지 말라고
4ㆍ3의 죽음은 잊지 말라고
아아, 제주도의 4ㆍ3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살아서 소리치고 있습니다
이땅에 진정한 평화가 올 때까지
4ㆍ3을 잊지 말라고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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