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 총회, 완주자 축복장 수여를 교구에 위임하는 방안 등 논의
▲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주교와 위원 사제들이 총회에서
성지순례 문화의 체계적인 정착을 위해 토의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산하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가 보다 체계적인 성지순례 문화 정착을 위해「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내용을 보강하기로 했다.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는 3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7년 첫 총회를 열어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에 잘못 표기되거나 새롭게 바뀐 성지 주소를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 책은 2011년 발행 이후 현재까지 7쇄를 거듭했다.
아울러 전국 111곳 성지에 더해 각 교구가 최근 새로 선포해 지정한 성지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새로 선포된 성지는 인천교구 제물진두ㆍ성체성지, 청주교구 멍에목성지 등이다. 또 용산성직자묘지, 중림동약현ㆍ종로성당 등 기존 성지 111곳 가운데 누락돼 있는 성지를 추가하는 부분도 시간을 두고 검토키로 했다.
위원회가 2012년부터 전국 111곳 성지순례를 완주한 이들에게 축복장을 수여한 이후 현재까지 완주자는 1550여 명. 지난 1년간 완주자 수가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성지순례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에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마련해오던 축복장 수여식을 교구별 대표 성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성지순례 완주자들의 편의를 돕고, 성지순례 사목에 대한 교구 관심과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옥현진 주교는 이날 총무로 임명된 이현태(청주교구 연풍성지 담당) 신부를 비롯한 위원회 위원 사제 10여 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성지순례 사목의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옥 주교는 “성지를 담당하는 사제들의 따뜻함과 환대에서 많은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영성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며 “성지를 찾는 비신자와 타 종교 신자들의 영적 체험을 위해서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오는 7월 개최하는 하반기 총회 때까지 교구별로 특화된 순례길 코스를 성지순례사목위 차원에서 소개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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