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57

124위 시복 10주년 기념 미사 “서소문성지 더욱 아껴달라”

서울대교구 총대리 겸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강복하고 있다.124위 시복 10주년을 맞아 복자 27위가 순교한 ‘한국 교회 최대 순교성지’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자 후손과 함께하는 미사가 봉헌됐다.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인 5월 29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기념 미사를 거행했다. 복자 윤지충(바오로)·정약종(아우구스티노)과 조숙(베드로)·권천례(데레사) 부부와 하느님의 종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이승훈(베드로)의 후손들이 참여했다.윤지충 복자 후손인 윤재석(지충 바오로, 서울 중림동약현본당)씨는 “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 시복식 현장에 있었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렇게 미사에 참여..

교구종합 2024.06.10

이경상 주교 “2027 서울 WYD 위해 국민 모두 힘 모아달라”

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5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젊은이 사목 활성화뿐만 아니라 모든 하느님 백성이 주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느껴 인생의 새로운 창문을 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하고 있습니다.”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5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WYD를 위한 좋은 결실이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대회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주교는 5월 23~25일 로마에서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주최로 열린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

교구종합 2024.06.09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 어떤 내용 담겼나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10월 2~27일) 준비를 위해 작성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를 5월 14일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하고, 최근 내용을 공개했다.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이철수 신부)가 작성한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회기 ‘종합 보고서''에 대한 한국 교구의 성찰과 의견을 담은 문서다. 13개 교구가 보내온 의견을 바탕으로 평신도·수도자·사제로 구성된 신학·교회법·사목 연구자들이 모여 제1회기 종합 보고서를 한국 교회의 상황에서 읽고 성찰해 제안한 내용을 총 39개항으로 추렸다.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는 ‘시노드 여정에서 한국 교회의 경험과 이해’, ‘지역 교회 차원 : 복음 선포 사명 안에서 시노드 교회’, ‘교..

교구종합 2024.06.09

6월 15일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

한국 교회가 최양업(토마스, 1821 ~1861) 신부 선종일인 6월 15일을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로 처음 제정,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종강 주교 명의의 ‘최양업 신부 선종 163주년 기념 담화’를 발표했다.김 주교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을 지내며’라는 제목으로 낸 담화에서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자 온 힘과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온 삶을 길 위에 쏟아부으신 최양업 신부님의 숭고한 신앙을 깊이 생각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주교는 이어 “한국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하여 마음과 뜻을 함께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모여 기..

교구종합 2024.06.09

대멸종 위기 외면하는 사회에 30년째 경종 울려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인류 등장 이후 생물 멸종 속도가 1000배나 빨라졌다고 합니다. 지난 100년간 인류가 쓴 에너지도 이전 1000년에 비해 10배가 넘습니다. 지구가 계속 뜨거워지는 지금, 우리는 제6의 대멸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대멸종’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의 75% 이상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지구의 38억 년 생명 역사에서는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은 1990년대 초부터 30년 넘게 생태적 가치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그는 무너지는 지구 생태계 질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멸종은 더 이상 공룡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동의 집 지구에 도래한 기후 위기,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장 소장은 환경 ..

교구종합 2024.06.03

‘사람 낚는 어부’ 되어 거리로 나선 신자들

가두선교에 나선 도림동본당 신자들이 박정우 주임 신부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하느님을 만난 기쁨, 이웃에게 전파하자!”서울대교구 도림동본당(주임 박정우 신부) 신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손에는 입교희망서와 볼펜을 들고, 얼굴에는 미소를 장착했다. 공원과 아파트 인근을 오가는 주민들은 신자들이 건네는 성당 리플렛을 받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무심하게 지나치기도했다.거리로 나간 신자들과 마주한 이들 중엔 자신을 오랜 냉담 교우라고 밝히는가 하면, 어렸을 때 유아세례를 받았지만 성당엔 다니지 않았다고 털어놓는 이들도 있었다. 거리로 나온 주임 신부와 인사를 나누며, 아이들과 함께 다시 성당에 나가겠다고 밝힌 젊은 여성도 보였다.가두선교를 위해 본당 신자들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교구종합 2024.06.03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 깃든 ‘ㅁ’자 형태 성전 복원

대구대교구 내당본당이 36년 만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 정신이 깃든 옛 성전을 복원하고, 6월 8일 성전 복원 봉헌식을 거행한다. 내당본당 제공대구대교구 내당본당(주임 박장근 신부)이 36년 만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전례 정신이 깃든 옛 성전을 복원했다. 본당은 6월 8일 오전 10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성전 복원 봉헌식을 거행한다.대구시 서구 달서구 33에 위치한 내당성당은 1966년 오스트리아 건축가 오토카 울(1931~2011) 교수가 설계했으며, 당시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후원금을 받아 건축했다. 제대를 성전 정중앙에 배치해 신자들이 ‘ㅁ’자 형태로 둘러서서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평신도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권장한 제2차 바티..

교구종합 2024.06.03

한국 교회 누적 사제 7019명, 사제 인명록 전자책 발간

한국 교회 누적 사제 수(3월 1일 기준)가 70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1845년 사제품을 받은 첫 한국인 사제 김대건 신부부터 올해 2월 사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최민석 신부까지 총 7019명이 실린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4)」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지난해 인명록과 비교하면 98명 증가한 것으로, 1845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선종한 사제 수는 717명이다. 성사전담사제를 포함해 현재 활동 중인 한국인 사제는 5694명이다. 한국 교회 16개 교구에 소속된 사제는 4795명(84.2%)이며, 수도회 소속 사제는 874명(15.4%)으로 조사됐다. 교황청을 비롯해 해외 교구(수도회 사제 제외)에서 활동하는 사제는 25명(0.4%)으로 확인됐다.2023년 3..

교구종합 2024.06.03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 세대의 자산 훼손하는 것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도심의 녹지를 보호할 ‘최후의 보루’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이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 생태 영성으로 지구를 치유하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박 아빠스는 ‘우리 공동의 집 지구를 다시 회생시켜야 합니다’란 담화에서 “최근 정부는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50년 넘게 ‘금단의 땅’으로 통했던 개발제한구역을 풀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개발이 원천적으로 금지되었던 1·2등급 구역도 해제하겠다고 한다”며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토지 ..

교구종합 2024.06.03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 되짚고 시대에 맞는 방향 모색

안교성 목사가 22일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바야흐로 ‘탈신앙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본격화된 ‘탈종교’ 현상은 전 세계적인 개인주의 확산과 더불어 가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각 교회의 일치를 향한 노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주교·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5월 2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23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을 열었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일치 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시대 변화에 맞는 운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안교성(장로회 신학대학교 객원교수) 목사는 기조 발제에서 “2014년 5월 신..

교구종합 2024.06.02

‘거룩한 말씀의 회’ 창립 60주년 미사 봉헌

거룩한 말씀의 회 총원장 추정례 수녀를 비롯한 수도자들이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와 사제단 등 60주년 기념 미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거룩한 말씀의 회 제공.거룩한 말씀의 회(총원장 추정례 수녀)가 5월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전 목동 본원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아울러 최근 완공된 ‘거룩한 말씀의 딸 이야기 전시관’ 축복식도 거행했다. 수도회 창립자인 장화자(힐데가르트, 1932~2011) 수녀를 기억하는 공간이다.이날 미사와 축복식은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가 주례했다. 김 주교는 60주년을 축하하며 “주님이 주시는 모든 날에 주님 뜻에 따라 잘 살면서 세상에 참된 빛과 소금이 돼달라”고 격려했다.거룩한 말씀의 회는 말씀으로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거룩한 말씀..

교구종합 2024.06.02

조선 향한 칼레 신부의 그리움 후손이 풀었다

프랑스에서 온 칼레 신부 후손들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비행기도 없던 그 옛날에, 프랑스의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 살던 신부님이 이렇게 먼 한국 땅까지 와서 신자들과 동고동락하셨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감동적입니다. 이런 게 바로 ‘신앙의 힘’이겠지요.”문경 등 주로 경북 북부에서 사목한 선교사 칼레(Calais) 신부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조선을 떠난 지 올해로 158년. 애타게 그리워 하던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를 대신해 난생처음 한국을 찾은 후손 마르틴씨는 감격에 찬 표정이었다. 5월 27일 서울 순례를 위해 한국 교회 ‘얼굴’인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다.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칼레 신부의 후손은 모두 7명. 마르틴씨는 칼레 신부 형..

교구종합 2024.06.02

첫 세계 어린이의 날, 광장에는 ‘평화’가 넘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제1차 세계 어린이날을 마무리하는 미사 후 어린이들과 악수하고 있다. OSV“어린이들은 ‘평화의 창조자’가 돼야 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6일 “고통받는 또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5월 25~26일)을 맞아 로마에 모인 어린이들에게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기수’가 되도록 격려한 것이다.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한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 폐막 미사를 겸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이같이 말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어린이와 학부모·교리교사들은 한자리에 모인..

교구종합 2024.06.02

2027년 서울 WYD 비전 첫 선포… 세계 청소년·청년 공식 초대

정순택 대주교가 5월 23일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에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OSV서울대교구가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공식 초대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5월 23~25일 로마에서 ‘시노드 청년 사목 :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 및 전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에 참석해 “세계청년대회는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고민을 해결해 나가며, 신앙 안에서 답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면서 서울 WYD의 비전을 보편 교회에 처음 알렸다.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각국 주교회의 대표들을 비롯한 전 세계 지역 교회 주교들과 사제·수도자·청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정 대주교를 비롯해 ..

교구종합 2024.06.02

박상근 복자와 칼레 신부 후손 158년 만에 상봉

박상근 복자와 칼레 신부 현양에 힘쓰는 안동교구 정도영 신부가 프랑스에서 칼레 신부 후손(형의 증손자 부부)와 사진을 찍고 있다.병인박해 때 신분과 국적을 초월해 우정을 꽃피운 박상근(마티아) 복자와 칼레(Calais, 안동교구 명칭 ‘깔래’) 신부 후손이 만난다. 1866년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경북 문경 땅에서 158년 만에 이뤄지는 상봉이다. 이를 위해 칼레 신부의 고향인 프랑스 시골 마을 크리옹(Crion)에서 후손 5명이 한국을 찾는다. 칼레 신부 형(도미니크 칼레)의 증손주 등이다.후손들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인 29일 안동교구 마원성지에서 미사를 함께 봉헌한다. 성지 담당 정도영 신부가 주례한다. 마원성지는 안동교구의 유일한 복자인 박상근 묘가 자리한 곳이다. 그와 ..

교구종합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