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이주사목위원회 주관으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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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황경원 신부)은 9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71차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이주민, 난민과 함께 미래를 건설하는 세상이 되길 기도했다.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상혁 신부)가 주관한 미사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중한 업무 강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라는 지향을 담아 봉헌됐다.
유상혁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우리나라에서 사회의 한 구성으로 협력하고 있는 이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또한 심각한 저출산으로 앞으로 많은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시간이 올 것”이라며 “이주민을 향한 배척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며 그들과 서로 협력하며 하느님 나라의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주민 4명은 각각 자국어와 한국어로 보편지향기도를 바쳤다. 필리핀에서 온 이주민은 “동기는 다르지만 고향을 떠나 살아가야만 하는 이주민과 난민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달라”고 청했고, 남미에서 온 학생은 교복을 입고 독서대에 서서 “다양한 형태로 이주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러 기관 등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주민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은총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유창하진 않지만 정성을 다해 한국어를 발음하는 이주민의 기도에는 그들의 간절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2015년 3월부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미사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다음 미사는 10월 27일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주관으로 ‘불우한 수용자들을 위하여’라는 지향을 담아 봉헌된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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