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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지구 시민 청년 프로그램 ‘2022 영보스’ 해단

참 빛 사랑 2022. 7. 26. 19:10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 달간 여정 마무리하며 미사 봉헌

▲ 제주 면형의 집에서 진행된 배움 피정에 참여한 2022 영보스 단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청년 프로그램 ‘2022 영보스(yOungBOS)’가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봉헌된 해단 미사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영보스는 지구촌의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청년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영어 약칭인 OBOS(One Body One Spirit)에 청년(young)을 붙여 이름 지었다.

영보스 단원들은 이날 활동 보고를 통해 그동안 보고 느낀 바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보스 활동으로 만난 하느님의 모습과 일상 속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가톨릭 신자 청년으로서, 지구시민으로서 앞장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선발된 영보스 단원 17명은 6월 24~26일 제주 면형의 집에서 ‘Peace Be With You(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를 주제로 배움 피정을 했다. 이에 앞서 6월 17일과 24일 2회에 걸쳐 온라인 사전 모임도 했다. 단원들은 피정에서 평화를 다룬 강의와 나눔ㆍ미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내면의 평화를 찾았다. 아울러 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나오미센터’가 돌보는 난민 이야기를 듣고, ‘세계 평화’에 관해서도 고민했다.

영보스 단원 문성영(바오로)씨는 “지금까지는 사랑과 평화에 대한 관점이 나와 타인에만 집중돼 있었다”며 “피정에서 며칠간 묵상하면서 공동체의 사랑과 평화가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진(마리스텔라)씨는 “이번 여정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난민’ 문제에 대한 인식”이라며 “그동안 난민에 대해 잘못 생각해 왔다.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하나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전체 여정에 함께하며 피정을 지도한 이창원(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센터장) 신부는 “영보스 단원들이 세상의 평화가 아닌 주님의 평화를 맛보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 평화와 함께 주님은 진정으로 인간을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보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공동체의 어려움이 가중된 2021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단원 21명을 선발해 11월 한 달 동안 ‘물과 식량’을 주제로 배움 피정과 현장활동을 진행했다. 올해까지 영보스를 통해 양성된 청년 활동가는 모두 38명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