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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14일 교구 내 121개 본당에서 지원 대상자로 선정한 1012가정, 17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대상자로 선정한 34가정과 1억여 원 상당 106가지의 물품을 나눴다. 지원 대상 가정의 형편에 맞게 쌀과 라면 같은 식료품을 비롯해 의약품과 소형 가전제품, 방한용 의류, 이불, 전기장판 등을 본당과 시설별로 사들여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도 교구 본당사회복지분과지구협의회를 주축으로 본당과 시설에서 공동으로 물품을 구매해 주일 미사 뒤 판매를 통해 지구별로 수익금을 마련했고, 여기에 개인과 본당, 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 교구 사회복지국의 지원이 더해져 나눔이 이뤄졌다.
한편 교구장 서리 김종수 주교는 이날 홍성성당에서 제5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기념 미사를 주례하고, 교구 사회복지국장 노승환 신부와 홍성본당 주임 임기선 신부 등과 함께 본당 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지원 물품을 건네고 격려했다. 김 주교는 뇌출혈 발병 뒤 재활에 힘을 쏟으면서도 화가의 꿈을 꾸는 김연이(14, 가명)양의 집을 찾아 화구 세트와 미술용품을 전달했으며, 뇌혈관에 손상 흔적이 남아 뇌경색이 재발해 혼자서 사는 최 아녜스씨의 집도 방문해 따뜻한 겨울옷과 이불 세트를 전달했다.
2017년 세계 가난한 이의 날 제정 이후 교구는 해마다 교구 사회복지국과 산하 사회복지시설들, 본당 사회복지분과 등과 함께 본당과 시설별로 3가정 이상을 찾아 이들과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맞춤형 물품 나눔’을 해왔으며, 나눔은 해가 갈수록 더 다양해지고 세분되고 있으며 본당의 참여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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