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 인재육성장학금’도 6억 원 지급… 대구가톨릭대·꽃동네대도 ‘착한 등록금 운동’ 동참
▲ 부산가톨릭대학교 전경.
부산가톨릭대(총장 신호철 신부)가 2021학년도 정시 모집 합격자(314명)들에게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부산가톨릭대는 “7일부터 시작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합격자 전원에게 첫 학기 등록금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한다”며 “최초 합격생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생에게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가톨릭대의 1인당 평균 등록금은 350만 원에 이른다. 학교가 재학생 학기 등록금을 100% 면제해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가톨릭대 입학관리부 김종진(모세) 팀장은 “부산권 대학들을 포함해 전국 모든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크지만, 학교만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모든 가정이 그러하기에 힘든 상황이기에 가톨릭 이념 정신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지만, 여러 학부모께서 사실인지 여쭤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가계 또한 지속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로 인해 자칫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가톨릭대는 부산 시내 4년제 대학 중에서도 1인당 장학금액이 연 401.4만 원으로 가장 높다.
앞서 부산가톨릭대는 정부의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뉴딜 인재육성장학금’을 신설해 이와 관련한 환경공학과, 환경행정학과 수시모집 전형 합격생 전원과 산업보건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 관련 학과 우수자 및 인재전형에 합격한 학생 등 152명에게도 장학금 6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 863명 중 34.2%에 달하는 295명이 장학 혜택을 받게 됐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총장 우동기) 또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21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오고 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학령인구 감소, 물가 상승 등으로 대학 재정 상태가 어렵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꽃동네대학교(총장 황선대)도 사회복지학과ㆍ상담심리학과ㆍ간호학과 합격자에게는 입학금을 면제했으며, 아울러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학기 수업료로 장학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가톨릭계 대학들이 ‘착한 등록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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