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부들의 가르침 Ⅲ / 하성수·김정수 엮음 / 분도출판사
기도·기적·깨어 있음 등에 관한 성경 구절·해설 담겨
교부 문헌을 주제별로 선집한 「교부들의 가르침」 세 번째 책이 나왔다. 분도출판사와 한국교부학연구회가 2008~2022년 교부들이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 각 구절을 풀이한 내용을 골라 「교부들의 성경 주해」를 출간했다. 그 책에서 주요 개념을 가나다순 250여 개 항목으로 분류한 선집이 「교부들의 가르침」이다. 3권에서는 ‘그리스도의 육화’부터 ‘마리아’까지 다룬다. 그리스도인·기도·기적·깨어 있음·낙원·노동과 게으름·덕행·동정·두려움 등에 관한 성경 구절과 해설이 담겨 있다.
“그분은 땅에 오시어, 당신께서 거룩하게 하신 동정녀의 태에서 사람으로 나셨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당신 이름인 ‘임마누엘’의 뜻풀이, 곧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를 확인해 주심으로써 그분께서는 신비스러운 방식으로 우리와 같은 존재이되 본디의 당신이기를 시작하셨습니다.”(대 레오 「편지」(증언) 19)
“축복들은 영광스럽고 영예롭기 때문에 때로는 ‘하늘 나라’로, 좋은 것들로 이루어진 영원한 잔치이기에 때로는 ‘낙원’으로 불리며, 그곳에서 쉬는 사람들이 누리는 안식 때문에 때로는 ‘아브라함의 품’으로 불리고, 하느님과 그분 종들의 완전하고 표현할 길 없는 합일과 그 끝없는 기쁨 때문에 때로는 ‘혼인 잔치’나 ‘혼인’으로 불립니다.”(카이사리아의 안드레아스 「묵시록 주해」 19,8-9)
「교부들의 가르침」은 해마다 한 권씩 총 열 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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