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마련한 ‘청년 피스쿨’에 참여한 청년들이 오두산통일전망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제공
청년들이 분단 현장을 방문해 직접 기록을 남기고 평화를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강주석 신부)와 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홍석정 신부)은 6월 28~30일 ‘청년 피스쿨’을 개최하고, 30여 명의 청년과 함께 ‘평화 학교’ 수업을 열었다.
손서정(베아트릭스) 가톨릭대 교수와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백장현(대건 안드레아)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연구위원·조민아(마리아) 조지타운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기후위기와 전쟁’, ‘한반도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면서 그리스도인의 평화 사명을 성찰했다. 아울러 군종교구 JSA성당을 방문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도 봉헌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청년들은 북녘 땅이 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유엔군 화장장 시설·북한군 묘지 등에서 각자의 시선으로 평화를 포착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평화를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표현하는 단계로 한 발짝 나아간 형태다. 청년들이 촬영한 사진은 교구 청년센터 에피파니아와 민족화해센터에서 전시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피스쿨은 시즌제로 운영되며, 시즌2는 7월 20~22일 평화의 섬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어진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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