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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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부산교구 사목지침] 청소년·청년의 해 (1) 환대와 경청의 해

참 빛 사랑 2023. 12. 12. 13:53
 



우리는 지난 3년간 ‘신앙과 말씀의 해’, ‘성체와 말씀의 해’, ‘친교와 말씀의 해’를 지냈고,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잘 지켜왔습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은 ‘청소년·청년의 해’를 본격적으로 지내면서 그들을 위한 우리의 역량을 모으고자 합니다.

청소년과 청년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희망이며 교회의 현재’로서 보석같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안, 물질 중심주의, 세상 성공을 우선시하는 경향, 입시 위주로 편향된 교육, 사회의 여러 유해한 환경 등은 청소년과 청년을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고 삶의 방향을 잃게 합니다.

지금까지 각 교구는 청소년 사목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였고, 청소년 사목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의 가장 큰 목표는 청소년과 청년이 ‘하느님 안에서 복음화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1. 환대하고 경청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듭시다.

교회는 서로 모여 기도하고 나누며 귀를 기울이고 환대하는 공동체입니다. 신앙에서 멀어져 삶의 방향을 잃은 청소년과 청년을 다시 교회로 초대하고, 젊은이를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의 따뜻함을 전합시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경청하면서 하느님 사랑과 위로를 전하면 아름다운 본당 공동체로 거듭 성장할 것입니다.



2. 청소년 사목에 서로 협력합시다.

올해는 각 분과나 단체가 청소년과 청년을 먼저 돌보면서, 그들이 주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봅시다. 몸의 지체 가운데 아프거나 약한 부분이 있으면 더 감싸고 돌보듯이, 청소년과 청년이 그런 상황에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힘을 모읍시다.



3.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읍시다.

청소년과 청년 여러분! 삶이 힘들고 나 혼자라 생각이 드는 그때, 내 옆에 예수님이 동반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주님이 나와 동행하심을 믿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하느님의 사랑 받는 사람,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 ‘환대와 경청의 해’를 시작으로 우리 교회에 기쁨이 끊이지 않고 서로 환대하고 경청하며 우리와 동반하시는 주님을 닮아 활기찬 본당,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본당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본당, 지구, 교구가 긴밀히 연결되어 많은 청소년과 청년이 하느님 안에서 행복을 찾고, 복음화의 주역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이 동력이 마침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로 연결되어 큰 열매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교구민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