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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서울 목동본당, 바보의나눔에 7720여만 원 기부

참 빛 사랑 2022. 7. 5. 18:08

본당 설립 50주년 맞아 자립 청년 돕기 위해 모금

 
▲ 목동본당 노순길 사목회장이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목동본당(주임 강귀석 신부)이 6월 28일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에 7727만 250원을 기부했다.
 

목동본당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2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자립청년을 돕기 위한 ‘엘리야의 빵조각’ 모금을 했다. ‘엘리야의 빵조각’이라는 이름은 ‘엘리야가 사렙타 과부에게 기적을 베풀다(1열왕 17,8-16)’을 보고 정했다. 선구적 예언자였던 엘리야에게 사렙타 과부가 마지막 남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나눠주니 오랫동안 밀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이 찾아왔다는 내용이다. 목동본당은 이처럼 모자란 것을 나누는 봉헌 정신을 통해 더 큰 행복과 기쁨을 함께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엘리야의 빵조각’이라고 정했다.
 

목동본당은 성전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해 본당 단체와 신자들이 자유롭게 모금에 참여하도록 했다. 커피값 줄이기를 통해 모금에 참여한 복사단 부모들, 폐 현수막을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어 판매한 후 수익금을 기부한 성물방, 1000만 원을 놓고 간 신자, 매주 5만 원씩을 기부한 신자 등 모금함에는 많은 신자의 마음이 모였다.
 

목동본당 보좌 박준영 신부는 “‘엘리야의 빵조각’ 모금으로 7700여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일 수 있었던 건 성당 내 단체와 개개인이 절약과 절제를 통해 십시일반 정성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라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금액이 모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보호종료 후 자립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목동본당의 정성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목동본당이 기부한 성금은 전액 바보의나눔에서 진행하는 ‘자립후’ 캠페인을 통해 자립청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자립후’ 캠페인은 만 18세가 되어 시설 보호가 종료된 보호 아동 중 자립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 1년 차 청년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문의 : 02-727-2507, (재)바보의나눔 모금홍보팀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