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열 신부 제안 계기로 이영순씨 색소폰 연주 시작 이후 다른 신자들 합류해 현재 총 6명의 신자들 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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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용현동본당(주임 이충열 신부)이 악기 연주 미사로 본당 신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용현동본당은 2020년 7월 악기 연주 미사를 처음 봉헌했다. 본당에 부임한 이충열 신부가 색소폰 연주 봉사를 다니던 이영순(로사)씨를 만나 “미사 때도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로 성가대가 없던 터라 악기 연주 미사를 봉헌하면 미사가 좀 더 풍성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이영순씨는 10년 전 처음 색소폰을 배웠다. 음악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이씨는 색소폰을 배우고 나서 연주 봉사활동을 다녔다. 요양원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거리에서 연주하며 모금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봉사활동이 제한됐을 무렵 이 신부의 제안으로 미사 때 연주 봉사를 하게 됐다. 이씨는 “코로나 때문에 봉사도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신부님이 미사 때 봉사하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악기를 놓지 않고 계속 연주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전했다.
악기 연주 미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 주일 오전 9시에 봉헌한다. 처음에는 이씨 혼자서 연주하다 지금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본당 신자들이 모여 합주를 하고 있다. 건반 1명, 기타 2명, 엘토 색소폰 1명, 테너 색소폰 1명, 하모니카 1명 등 모두 6명의 신자가 미사 때 악기를 연주한다. 이씨와 함께 미사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송순단(클라라)씨는 “봉사하기 위해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주님이 불러주셔서 악기 연주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자들 반응도 좋다. 본당 관리장인 박익규(요한 세례자)씨는 “미사 때 연주를 들으면 너무 감동적이다. 그래서 항상 연주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신앙생활에도 활력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허성자(마르타)씨는 “악기 연주 미사를 봉헌하면 묵상도 더 잘 되고 너무 좋다”며 “미사를 봉헌하러 성당에 좀 더 자주 오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충열 신부는 “악기 연주 미사를 봉헌하고 나서 전례가 풍요로워졌고 신자들이 미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미사를 준비하며 악기를 연습하는 모습을 통해 악기 연주도 기도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부족하지만 다양한 악기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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