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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코로나19 종식 기원 고리 묵주기도 바친다

참 빛 사랑 2021. 4. 30. 21:55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5월 한 달간 남양성모성지 등 전 세계 성모성지 30곳에서 차례로 묵주기도

▲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3일 바오로6세홀에 마련된 백신 클리닉 현장을 방문해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노숙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CNS】


CPBC(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로 생중계



5일 저녁 6시 남양성모성지서 이용훈 주교 주관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편 교회 모든 신자에게 성모성월인 5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기원하는 ‘고리 묵주기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4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이 기도에 전 세계 모든 성지가 특별히 함께 참여하게 된다”며 “개인과 가족, 교회 공동체 모두가 대유행의 종말을 기원하며 묵주기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의회는 “교회 전체가 끊임없이 바치는 기도 마라톤이 하느님께 닿길 바라는 교황님의 진심 어린 소망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취지를 덧붙였다.

교황은 이번 고리 묵주기도의 주제를 사도행전 12장 1-12절의 기도의 기적 말씀에 착안해 정했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붙잡아 투옥했던 당시, 교회는 그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고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 그를 감옥에서 풀어 나도록 기적을 보이신 대목이다. 이처럼 오늘날 교회 전체가 하나 된 마음으로 기도의 힘을 발휘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교황청은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등 전 세계 성모성지 30곳을 선정해 매일 저녁 6시(로마 시각) 차례로 묵주기도를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1일과 31일 묵주 기도를 주관해 한 달 동안 이어질 전 세계 로사리오 기도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다. 각국의 성모성지에서 바치는 묵주기도는 우리 시각으로 매일 오전 1시 바티칸 뉴스(vaticannews.va)가 중계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남양성모성지에서는 5일(수) 저녁 6시(로마 시각 오전 11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지향을 두고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게 된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이끄는 묵주기도는 CPBC(가톨릭평화방송)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남양성모성지는 1886년 병인박해 때 이름 없이 순교한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로 한국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성모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다. 남양성모성지에는 20단 묵주를 펼쳐 놓은 듯, 성지 전체를 감싸는 큰 돌로 이어진 ‘묵주기도 길’이 조성되어 있다. 또 ‘통일기원 남양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마무리 공사 중이다.

이정훈ㆍ이상도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