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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코로나 시대, 가정의 교회성에 주목하자

참 빛 사랑 2020. 12. 24. 21:38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장 이성효 주교, 가정성화주간 담화

▲ 이성효 주교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제20회 가정성화주간(12월 27일~1월 2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미사와 모임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정 교회’, 곧 가정의 교회성(敎會性)에 주목하자”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코로나 시대의 그리스도인 가정’이란 주제 담화에서 “성가정은 위기의 순간에 철저히 하느님 뜻에 충실하며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한다”며 “그리스도인 가정은 가정을 통해 당신의 위대한 일을 지속하시는 하느님을 증언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이어 “하느님의 선물인 가정은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이 꽃피는 자리이며, 가정 안의 사랑이야말로 모든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치료제”라며 “모든 것을 덮어주고 용서하는 사랑은 가정에서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그리스도인 가정은 세례받은 신자 각자에게 부여된 삼중 직무인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이 구현되는 교회적 실재이며, 말씀이 선포되고 성찬례가 이루어지는 곳이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는 자리”라며 가정의 교회성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주교는 “오랜 박해 동안 가정은 말씀이 선포되고 신앙의 전수가 이뤄진 곳이며, 사제와 수도 성소의 요람이었다”면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며 한국 교회의 거룩한 전통을 다시금 되새기자”고도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