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신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감사함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감사의 참된 의미는 대가(代價)라는 좁은 개념이 아닌 상황과 조건을 넘어 어떠한 처지에서도 감사한다는 넓은 개념입니다. 우리가 어울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서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또 비록 마음에 안 들어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더 많은 가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며 감사함은 우리 신앙의 본질적 가르침입니다.
사회적 의미의 노동을 논할 때 근무 시간, 임금, 권리와 계약 등이 우선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함께 곁들여져야 하는 것은 노사 간의 존중, 배려, 이해, 감사함과 같은 영적 가치들입니다. 그럴 때 노동은 본연의 풍요로운 의미를 꽃피우고 온전한 인간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첨예한 노사 갈등 현장에서 저희는 이러한 점을 당부하고 서로 대화하며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관심과 도움도 필요합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민을 갖고 격려하며 그들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도하고 돕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우리 모두가 이 땅에 하늘나라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평화의 도구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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