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지엔카운터 한국협의회 제24대 대표팀으로 임기를 시작한 방효붕ㆍ김연옥씨 부부와
사제 대표 이석재 신부는 “가정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부부가 말씀 안에 하나 되어 잘 살면 가정 복음화가 이뤄집니다.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ME운동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대표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리지 엔카운터(ME) 한국협의회 제24대 대표팀에 선출돼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방효붕(스테파노, 서울 상도동본당)ㆍ김연옥(데레사)씨 부부와 이석재(인천교구 소사본당 주임) 신부는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두렵지만, 이 시대에 필요한 가정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가족화에 따라 개인주의적 삶의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비혼주의자와 자녀를 안 낳는 젊은 부부가 늘어나는 것은 전 세계 추세이지요. 그만큼 ME에 초대할 부부가 줄었습니다.”(방효붕씨)
대표팀에 따르면, 2014년 ME주말(2박3일 프로그램)은 133차례 열렸지만 2017년 115차례가 열려 13% 감소했다. 주말에 참가하는 부부 수도 서서히 줄고 있다.
“전 세계의 부부가 ME만 다녀오면 전 세계 전쟁이 없어질 거라는 농담을 저희끼리 합니다. ME주말을 체험해보면 부부가 작은 교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표팀은 “지난 40년 동안 ME 발전을 위해 힘써온 선배 부부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가정 복음화가 필요한 부부를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불교와 개신교, 비신자 부부도 ME주말에 참가하고, 교구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부들을 대상으로 ‘은총 주말’도 열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가정과 탈북가정, 재혼한 부부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연옥씨)
방씨 부부는 1992년 주말을 체험한 이후, 본당 대표 및 서울 ME 부대표 등으로 오랫동안 봉사해왔다.
1983년부터 ME와 인연을 맺어온 이석재 신부는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기보다 사제로서 부부 곁에 머무는 사제가 되겠다”면서 “한국 ME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외롭고 고립되어가는 자녀, 청소년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싶다”고 덧붙였다.
ME 한국협의회 제24대 출범 미사 및 발대식은 18일 인천교구 소사성당에서 열렸다. 내년 9월, 아시아 ME 대표를 선출하는 제44차 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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