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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병원 건강소식(여름철 음식으로 발생하기 쉬운 위장질환 저자 :이정훈)

참 빛 사랑 2018. 7. 9. 22:51





여름철 음식으로 발생하기 쉬운 위장질환 저자 : 이정훈


여름은 무더위와 장마 같은 날씨뿐만 아니라 과도한 냉방과 야외 활동 시 넘쳐나는 먹거리로 인해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과거에 비해 교통 발달, 해외여행 증가, 외식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해 음식과 관련된 질환이 연중 고르게 발생하는 패턴으로 변화하였으나,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여전히 6월부터 9월까지 질병 발생건수가 연중 발생건수의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보고에 의하면 가장 많은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 대장균이라고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도 나이, 지역, 계절을 따지지 않고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유명한 병원균으로서, 전체 위장관염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높다. 특별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감염 후 24~48시간 안에 구토나 설사가 나타나며 빠르면 12시간 이내에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미생물(황색포도구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비브리오 등)이 원인균으로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약 40%는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하니 섣불리 특정 음식을 의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음식과 관련한 위장관 질환의 증상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주 증상에 따라 구토형(황색포도구균, 노로바이러스 등), 물설사형(클로스트리디움, 대장균,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복통이나 발열, 점액변, 혈변을 동반하는 염증성 설사형(대장균, 살모넬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소화기계 증상 없이 신경학적 증상이나 간염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으니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위장관 증상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복통이 심하거나 38℃ 이상의 고열, 식이를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 토혈이나 혈성 설사를 하는 경우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노인이나 산모, 면역저하자 같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나 요식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사람간 전파가 되므로 손씻기, 침구류 소독, 토사물 처치에 신경을 쓰고 가능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수일간은 전염력이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모든 병원체를 완벽히 방어하기는 어려우니 뭐니뭐니해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에 소개하는 내용들은 실생활에서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있다. ‘요리를 하지 않는다’라며 지나치지 말고 한 번쯤 읽어 두면 외식할 때나 여행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여름철 음식 관리

 

1) 식품 구입할 때

ㆍ날 음식 옆에 저장된 이미 조리된 음식을 구입하지 않는다. 얼음과 같이 있어 신선해 보여도 냉동이 된 상태에서도 해로운 미생물이 살아 있을 수 있다.

ㆍ찌그러지거나 깨진 캔에 든 음식은 구입하지 않는다.

 

2) 식품 보관할 때

ㆍ구입시 고기나 생선 등이 냉장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ㆍ고기나 생선에서 나온 육즙은 플라스틱 백에 넣어 다른 음식과 닿지 않게 보관한다.

ㆍ생선이나 야채 같은 상하기 쉬운 음식은 구입 후 한 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한다.

ㆍ냉장실 온도는 4℃ 이하로, 냉동실 온도는 영하 18℃ 이하로 유지한다.

ㆍ48시간 내에 요리하지 않을 고기는 냉동 보관한다.

ㆍ계란은 냉장고에서 가장 따뜻한 부분인 문 쪽에 보관하지 않는다.

ㆍ남은 음식은 요리 후 2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한다.

ㆍ남은 음식은 다시 먹기 전에 75℃로 데워 먹는다.

 

3) 조리 준비할 때

ㆍ조리 전후로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다.

ㆍ냉동된 고기나 생선은 상온에서 해동하지 말고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ㆍ양념된 음식도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냉장 보관한다.

ㆍ깨끗한 숟가락이나 칼 등은 조리된 음식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ㆍ숟가락, 칼, 도마 등이 고기, 생선, 가금류, 계란과 접촉하였다면 세제를 이용하여 씻는다.

ㆍ육즙은 조리되지 않은 고기, 생선 등과 닿지 않게 한다.

ㆍ모든 과일, 야채는 잘 씻는다.

ㆍ날 계란을 사용하는 조리법을 피한다.

 

4) 요리할 때

ㆍ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내부 온도를 확인해 본다(소고기 71℃, 닭고기 77~82℃, 돼지고기 71℃).

ㆍ계란은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다.

ㆍ날 고기나 생선의 육즙은 끓여서 사용한다.

 

5) 서빙할 때

ㆍ조리된 음식은 깨끗한 식기, 칼, 수저와 제공한다.

ㆍ더운 음식은 60℃, 차가운 음식은 4℃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다.

ㆍ조리된 음식을 상온에서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다. 30℃ 정도에서는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ㆍ상하기 쉬운 음식을 집밖으로 가지고 갈 때는 쿨러나 아이스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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