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린이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다채롭고 온화한 색감에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한
「하느님 우리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기들이 아~빠아 하고 말문을 여는 것을 볼 때마다 와~~~ 동네에 천재가 났구나
싶어요. 자그마한 입으로 하느님 우리 아버지 하고 말할 때면 천사처럼 예쁩니다.
모처럼 주위 분들과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것을 나누었어요. 진달래, 따뜻함, 정갈함, 편안하게 들어주시는 귀, 투덜이, 자전거, 성실, 잠꾸러기, 함박눈, 온유, 애잔함,
이빨 빠진 호랑이, 우리 딸 최고!, 지붕, 나무, 천하태평, 부드러운 품, 사랑, 기다림, 다정함….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표정들이 참으로 사랑스러워 보였지요. 사랑하면 닮아가고 더 사랑스러워지나 봅니다.
늘 가까이 계시는 다정한 하느님,
구체적인 순간에 함께 계시는 든든한 하느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느님 우리 아버지」를 읽으며, 신앙의 키도 쑥쑥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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