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Cube] 순천만의 아름다움 친환경 무인궤도열차 타고 즐긴다(포스코 날짜 2014-04-24 news)
순천만정원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른 국내 첫 소형무인궤도열차(PRT; Personal Rapid Transit) ‘스카이큐브(SkyCube)’가 4월 19일 정식 개통했다. 포스코와 전남 순천시의 민간투자협약으로 설립된 (주)순천에코트랜스(대표이사 남기형)는 순천만정원과 순천문학관을 잇는 스카이큐브를 4월 20일 순천만정원 개장일에 맞춰 운행에 들어갔다. 스카이큐브의 이모저모와 국내 첫 무인궤도열차로서의 의의를 소개한다. <편집실>
순천만정원 꿈의 다리에서 시작 총 4.64㎞ 구간 운행
습지 생태계 보존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100% 사용
국내 최초로 상용화… 환경친화적인 미래 교통시스템
스카이큐브란
순천에코트랜스의 스카이큐브(SkyCube)는 포스코가 순천시와 민간투자협약을 하고 건설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PRT(Personal Rapid Transit)라 불리는 국내 최초의 소형무인궤도열차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 꿈의 다리에서부터 순천문학관에 이르는 총 4.64㎞ 구간을 지상 3.5~1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운행되며 아름다운 동천과 정원의 경관을 즐기며 편안히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큐브는 순천만 습지 특유의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전기를 동력원으로 운행되는 친환경 미래 교통시스템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4월 19일 개통한 스카이큐브는 총 40대의 차량을 운행한다.
스카이큐브가 운행되는 순천만은 26.5㎢의 갯벌과 5.6㎢의 갈대 군락지에 120종이 넘는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해마다 240여 종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에 등록된 세계 5대 연안 습지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해 순천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큐브의 의의
스카이큐브는 2011년 1월 포스코와 순천시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핵심요소 기술을 공동개발한 국내 유일의 첨단 교통시스템이다. 스웨덴에 테스트 트랙(test track)을 설치해 북유럽 특유의 혹한 조건에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첨단 제어시스템에 의한 무인자동운전으로 24시간 운행이 가능한 스카이큐브는 동일한 수송능력을 가진 경전철에 비해 건설비와 운영비 면에서도 상당히 경제적이다.
무엇보다 스카이큐브의 장점은 순천만의 생태를 보존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시스템이라는 데 있다. 스카이큐브의 PRT시스템은 100%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므로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철제 차륜이 아닌 폴리우레탄 박피 차륜이 사용되어 소음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생태환경 보존에 적합한 친환경적인 시스템이다. 그만큼 주변환경과 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
순천만 습지는 특유의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중요 습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최대한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곳이다.
스카이큐브를 타는 관람객은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순천만정원의 꿈의 다리에서부터 동천을 따라 순천문학관까지 총 4.64㎞에 이르는 구간을 시속 약 40㎞로 운행하기 때문에 편도 10여 분간 동천의 절경을 즐기며 편안히 이동할 수 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지가 많으나 그중에서도 순천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관광지 여행코스’로 주목받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2006년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만은 2006년 1월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돼 보호받고 있으며, 국내외 희귀조류 25종과 한국조류 220여 종의 월동 및 서식지로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고 있다.
4월 20일 개장한 순천만정원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최초 정원 축제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봉화산 둘레길 개장 등 도시에서 순천만까지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며 ‘생태 도시’의 이름을 한 단계 높여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PRT시스템을 자랑하는 스카이큐브는 우리나라 지형과 기후조건에 맞게 설계됐으며 궤도를 따라 직접 전원을 공급받는 방식을 차용해 에너지 효율성이 우수하다.
PRT시스템의 장점
PRT는 철도가 갖는 정시성·안전성·신뢰성에 자동차가 갖는 접근성·편의성·프라이버시를 모두 갖춘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시스템의 대안이다.
복잡한 도시지역에서도 시스템 설치와 운용이 가능하고 역사 간 간격을 조밀하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도보로 1~2분 소요되는 거리도 PRT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미리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행되는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는 달리 PRT는 승객의 필요에 따라 차량이 배차된다. 승객이 많지 않은 시간에는 역사에서 빈 차량이 이용자를 기다리며,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빈 차량을 호출하여 이용자의 서비스 수요에 대응한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최대 1분 이내의 대기시간으로 승객들이 PRT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처럼 원하는 시점에 탑승한 후 목적지까지 중간에 있는 정류장을 경유하거나 정차하지 않고 운행한다. 이 때문에 사생활 보호와 효율적인 시간사용을 원하는 현대인의 성향에 부합한다고 평가받는다.
시스템의 설치비용이 기존 지하철의 10분의 1, 경전철의 3분의 1 정도로 저렴하면서 경전철의 수송 용량에 맞먹는 용량을 제공한다. 무인 자동운전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을 뿐 아니라 승객이 없는 시간에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새로이 도시를 개발하거나 교통환경 변화로 인하여 신규 노선의 추가나 기존 노선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PRT는 소음·진동 저감으로 쾌적한 승차환경을 조성하며, 필요에 따라 중간역 정차 없이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첨단 제어시스템에 의한 무인자동운전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적으며 지상·고가화 건설로 건설비 절감이 가능하다.
콘크리트 90㎝, 철 구조물 60㎝의 교각직경으로도 선로건설이 가능해 도로변과 도로중앙에도 설치할 수 있다. 급경사·급커브에도 적용이 가능해 노선 선정이 자유롭다는 이점을 자랑한다.
외국의 상용화된 PRT시스템
1970년대 개발된 최초의 소형궤도열차시스템은 미국의 모건타운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에 20인용으로 건설됐다. 도시와 대학 캠퍼스를 연계하는 노선으로, PRT(Personal Rapid Transit) 또는 GRT(Group Rapid Transit) 개념으로 사용됐다.
이어 일본, 프랑스, 독일에서도 개발했으나 가장 완벽하게 검증된 시스템은 독일 함부르크시의 교통수단인 캐빈택시(Cabintaxi)였다. 1970년 개발한 캐빈택시는 1980년대 상용화 단계에 있었으나 독일 연방정부의 예산문제로 개발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1990년대 PRT는 상용화에 한발 더 가까워졌지만 아직까지 상용화 실적은 없다. 해외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으나 대부분 중지됐고, 현재 상용화되어 운행 중인 시스템은 영국 울트라(ULTra)와 네덜란드 투겟데어(2getthere)가 있다.
스카이큐브는 궤도를 따라서 전기를 공급하는 또 다른 궤도를 사용하는 제3궤조(third rail) 급전방식으로 운영효율이 우수하다. 또한 경쟁사 시스템과 비교해 세계 최초 안전인증을 획득, 혹한·혹서기 대응력이 높으며 그물망 노선운행에 적합한 제어방식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조우현 woohyun@posco.com
<자료·사진=순천에코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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