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이 한국 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승복 신부(글라렛선교수도회)는 지난 1월 20일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가톨릭 평신도 단체 ‘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 신년 미사 후 한국 국적 두 쌍의 동성 커플을 축복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지난해 12월 18일 교리선언문 「간청하는 믿음」을 발표하고,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했다. 또 교황청은 선언 발표 한 달여 만에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과 차관 아르만도 마테오 몬시뇰 명의로 설명 자료를 배포하고 “한 사목자가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두 사람에게 주는 응답”이라며 “전례나 예식에서 이뤄지는 축복과 동일한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동성 커플 개개인에 대한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