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5대 종단이 연대한 종교환경회의 ‘에너지 3법 반대’ 결의

참 빛 사랑 2025. 3. 5. 14:11
 
가톨릭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 회원들이 제24차 정기총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제공

천주교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한 종교환경회의가 “‘에너지 3법(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에 반대하는 주민들 곁에 서겠다”고 결의했다.

종교환경회의는 2월 20일 서울 성북구 원불교 돈암교당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열고, “에너지 3법은 사업자 규제는 풀어주고, 주민 참여와 안전 책임은 축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에너지 3법은 2월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했으며, 2월 21일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상정을 남겨두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첨단 전략산업을 위한 에너지 수급을 원활히 한다는 명목으로 추진되는 이 법안들을 두고 “산업계 이익만 보장하고, 노동자와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한다”며 “주민 참여와 재생에너지 전환·환경 보전이라는 본질적 요소를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총회에서 “설계수명이 끝난 10개 핵발전소가 수명연장 없이 안전하게 문 닫기를 염원하는 지역 주민 호소에 더 크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설악산·새만금·제주 등지에서 생명 파괴에 반대하며 농성 천막을 지키는 활동가들과 더 많이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통령 퇴진을 넘어 인권과 민주주의, 생태와 평화가 지켜지고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광장에 선 시민들이 만든 ‘사회대개혁’ 과제를 알리고 실현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오광선 교무)가 2025년 종교환경회의 실무단체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는 오광선 교무가 맡게 됐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