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돌봄 청년은 장애,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이나 청년을 말한다.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들을 영케어러(young carer)라고 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해외 국가별 연구에서는 청소년 인구의 5~8%를 영케어러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11~18세 청소년 인구에 단순 대입했을 때 약 18만 4000명에서 29만 5000명을 가족 돌봄 청년으로 추산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해 기본적인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동·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돌봄 책임을 지게 되는 가족 돌봄 청년은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가장이 돼 요리, 청소 등 가사부터 아픈 가족의 간병, 다른 가족 구성원 돌봄 등 이중, 삼중의 부담을 가지게 된다. 가족을 돌보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낮은 학업 성취도는 이들의 미래 고용상태와 자립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바보의나눔은 도움을 받지 못해 돌봄 및 간병, 생계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가족 돌봄 청년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른 돌봄’ 기부 캠페인으로 모인 모금액을 가족 돌봄 청년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돌봄 및 간병비, 생활비, 교육비 등 가족 돌봄 청년이 사용을 희망하는 분야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모금액에 따라 지원규모, 지원금 범위 등이 결정된다. 바보의나눔은 캠페인 종료 후 모금 및 지원 결과 보고를 통해 총 기부 건수와 모금액, 실제 지원 결과 등을 바보의나눔 홈페이지에 자세히 보고할 예정이다.
‘이른 돌봄’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바보의나눔 홈페이지 내 ‘이른 돌봄’ 캠페인 웹페이지 또는 캠페인 전용 계좌(하나은행 810-100510-05404, 예금주: (재)바보의나눔)에서 기부할 수 있다.
문의 : 02-727-2506~8, 모금홍보팀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