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기도로 하느님과 만나 일치 이루는 영성 공간

참 빛 사랑 2020. 8. 21. 21:40

원주교구, 배론성지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봉헌… 기도 관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15일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봉헌식에서 기도학교 머릿돌을 제막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원주교구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15일 충북 제천 배론성지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봉헌식을 거행했다.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는 ‘누구든지 언제든지 와서 교회가 가르치는 모든 기도를 배우고 실천하자’란 이념 아래 가톨릭 기도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실천하며 하느님과 만나 일치를 이루고자 만들어진 영성 공간이다.

연면적 약 6800㎡, 건축면적 약 37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성당과 강당, 성체조배실, 기도 정원을 비롯해 한 번에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인 및 4인용 숙소 100여 실과 식당을 갖추고 있다. 설계는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가,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원주교구 사제단과 교구민, 서울대교구 등 타 교구 사제와 신자 등 후원자 3만여 명이 기도학교 건립에 힘을 보탰다.

하늘에서 보면 ‘우물 정(井)’ 모양을 띤 기도학교는 가운데 중정(中庭)에 자리한 묵상의 정원을 비롯해 야외 로사리오 정원, 노아의 정원 등 곳곳이 홀로 또 같이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대형 강의실부터 새하얀 성당, 고요한 성체 조배실에 이르기까지, 곳곳이 기도와 묵상에 들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졌다.

이날 기도학교 봉헌식에는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교구민이 참석했다.

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누구나 이곳에서 편안하게 우리의 바람을 기도하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학교를 건립했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성모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기도할 것이며, 나아가 모세처럼 우리나라, 우리 민족, 우리 사회,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주 주교도 인사말을 통해 “원주교구가 한국 교회 전체를 대신해 아름다운 기도학교를 하느님께 봉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교회가 함께 이 기도학교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학교로 함께 가꿔 나가자”고 전했다.

개인 단체 누구나 원하는 주제와 형식으로 피정을 할 수 있고, 기도와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을 의뢰해 참여할 수도 있다. 현재 사제와 수도자가 성경 및 기도 주제로 진행하는 신청형 피정도 접수하고 있다. 피정 접수 및 문의 : 043-651-4563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