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6,30)
비가 내리는 날,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 길 한쪽에 핀 들꽃을 바라본다. 빗방울로 몸단장을 마치고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하는 들꽃에 무슨 걱정이 있으랴. 주님께서 물을 주시고 햇살 뿌려 주실 텐데. 내 안에 텅 빈 믿음의 빈자리가 걱정이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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