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베드로 성금(Peter‘s pence) 기부액이 지난해 세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이 발표한 ‘2021년 베드로 성금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한 해 미국(29.3%), 이탈리아, 독일, 한국(3.2%), 프랑스(2.7%) 순으로 성금 액수가 많았다. 전 세계 교회가 보낸 성금 총액은 약 4700만 유로(약 640억 원)다.
베드로 성금은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조하고, 전 세계의 궁핍한 이들을 돕는 자선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성금 대부분은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 주일(6월 26일)에 봉헌하는 특별 헌금으로 마련된다. 개인과 자선단체, 수도회 등이 기부하는 후원금도 베드로 성금으로 들어간다.
교황청은 지난해 받은 성금 4700만 유로보다 훨씬 많은 6530만 유로를 베드로 성금 항목으로 지출했다. 부족한 돈은 성금이 보유한 자산으로 해결했다. 지난해 성금이 전달된 지역은 아프리카(41.8%)가 가장 많다. 남미와 아시아,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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