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오송 만수본당(주임 이현태 신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5로 151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성전봉헌식을 거행한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지어진 만수성당은 대지 2645㎡에 성당과 사제관, 교육관 등 3동이 들어섰다. 2020년 3월 신축에 들어가 지난해 7월 완공된 성당은 1층 성전(395.5㎡)과 2층 성가대석(76.4㎡)를 합쳐 지상 2층에 전체건축면적이 471.8㎡이며, 사제관은 지상 2층에 전체건축면적이 156㎡이다. 지난해 9월 기공, 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교육관은 지상 2층에 전체건축면적이 628㎡ 크기다. 건축비는 31억여 원이 들었다.
만수성당은 교구의 첫 성당인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을 본떠 전통 고딕 성당의 건축양식을 충실히 반영해 지은 것이 특징이다. 설계는 대건종합건축사사무소 구창서(레오) 대표가, 시공은 대양건축(대표 양승구 요한)에서 맡았다.
성당 신축은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가운데서 본당 공동체의 열심한 기도와 정성 어린 봉헌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이현태 주임신부는 “바빌론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시 지은 즈루빠벨 성전처럼 우리 성당은 작지만, 영적인 성당”이라며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마음으로 모여 성당을 짓고 봉헌하게 돼 기쁘고, 신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0년 오송본당에서 분리 설정된 청원지구 만수본당은 오송읍 만수리와 궁평리, 쌍청리 등 7개 마을에 들어선 오송생명과학단지 일대를 관할하며, 15개 구역에 신자 수는 1400여 명이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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