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 원용훈 신부, 가톨릭평화방송의 지원금 받고 감사 전해
“이 감사함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몸 둘 바를 몰라 피정도 다녀왔습니다. 효자동본당에 보내주신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춘천교구 효자동본당 주임 원용훈 신부는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ARS 후원금 5000만 원을 받고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원 신부는 8월 22일 연중 제21주일 cpbc TV 매일미사를 집전하면서 강론 중에 성전 건립 공사를 하며 체험한 하느님의 은총을 이야기했다. 코로나19와 성전 신축이 맞물려 힘들지만 “하느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엔 안되는 일이 없음을 뼈저리게 체험 중이고, 수많은 은인의 사랑과 기도 역시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미사가 끝난 뒤 본사 선교후원부와 효자동본당에는 성전 건립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신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날 하루 ARS 후원에만 9000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해 5000만 원이 모였다.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직접 본당에 연락한 신자들이 보내온 성금은 현재까지 10억 원 가까이 됐다.
원 신부는 “TV 매일미사의 영향력이 이 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사연과 뜻이 담긴 성금 덕분에 저뿐만 아니라 본당 공동체 전체가 감동했다”고 말했다.
신자들을 대신해 성금을 전해준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는 “우리 방송과 신문은 본당과 신자들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이었고, 이를 이끄시는 분은 성령이다”면서 “뜻깊은 나눔에 함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효자동본당은 50년 넘게 써온 성전을 허물고 3월 성전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새 성전 완공은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으며 성전봉헌식은 2022년 4월에 할 계획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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